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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9화

그 남자는 그렇게 꿋꿋이 쓰러지고 말았다.

쓰러질 때, 그는 죽일 듯이 낙요를 째려보았다.

낙요는 고개를 돌려 침서를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이 찾고 있던 사람을 제가 이미 찾아 드렸으니, 저는 그만 가보겠습니다.”

이 말을 끝내고 낙요는 떠났다.

--

겨울은 길고 길었다.

낙요는 매일 나른하게 방안에 머물렀다.

그동안의 몸조리를 통해 부진환의 몸도 거의 회복되었다.

김옥한은 이미 장사를 시작했다.

그녀는 자기 어머니가 예전에 했던 양조 가게를 시작했다.

비록 초기 장사는 쉬운 편이 아니었지만, 다행히 도와주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돈도 급하게 필요하지 않았고, 모든 게 순조로운 편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매일 도성 거리를 돌아다니며 먹고 마시며 즐겼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밤에, 친구들은 주관에 모여 소고기와 양고기를 굽으며, 따뜻한 술을 마시는 시간이 가장 즐거웠다.

--

장군부.

고묘묘는 일어나자마자, 바깥 동정을 듣고 밖으로 나가 보니, 그 여인들이 짐을 들고 후원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따라가 보니, 그녀들은 후문으로 나가 마차에 오르고 있었다.

고묘묘는 무슨 일인지 몹시 궁금했다.

시위에게 물어보니, 침서가 그녀들을 보내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고묘묘는 더욱 궁금했다.

침서가 대체 뭘 하려는 걸까?

요 며칠 침서는 그녀를 만나려고 하지 않았다.

지금쯤 마음이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난희의 죽음도 이젠 잊힐 때가 되었겠지?

이런 생각을 한 고묘묘는 술을 들고 깊은 밤 침서의 방으로 찾아갔다.

마침 침서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소리를 들은 침서는 다소 귀찮은 어투로 말했다.

“나가거라!”

하지만 고묘묘는 듣는 척도 하지 않고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 그에게 술을 따랐다.

“무슨 낙으로 혼자 술을 마십니까? 제가 함께 마셔 드리겠습니다.”

침서는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았으며, 귀찮은 표정을 지었다.

고묘묘는 웃으며 물었다. “설마 아직도 난희 때문에 슬퍼하시는 겁니까?”

“이미 며칠이 지났는데, 아직도 무희 하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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