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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9화

낙요가 먼저 방을 나갔다.

하지만 온연 때문에 정청에 왔을 때, 낙요는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풍옥건이 온연의 팔을 잡고 예배당으로 향했다.

낙요는 안에서 일하고 있던 사람을 붙잡아 물었다. "왜 신랑의 집에서 예배하지 않는 것이오?"

"공자님께서는 온씨 가문의 데릴사위입니다.

저희 아씨를 진심으로 좋아하십니다. 데릴사위를 흔쾌히 동의하신 것을 보면, 분명 아씨께 진심입니다."

낙요가 당황했다.

풍옥건이 데릴사위일 줄 몰랐다.

사전에 조금의 소문도 전해지지 않았다.

보아하니 이것은 온 영감의 생각인 것 같았다. 온연이 시집을 간다고 해도, 그녀가 가질 재산은 결국 온씨 가문의 것이 된다.

풍옥건이 데릴사위가 되는 바람에, 풍옥건의 재산도 온 영감의 것이 된다.

정청에서 두 사람의 예배가 진행되고 있었다. 온 영감은 예배 전, 가문 재산의 절반을 온연에게 넘겼다.

두 사람은 순조롭게 예배를 했다.

낙요는 축하주를 마신 뒤, 봉시의 혼인을 축하하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봉시의 혼례식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온씨 가문의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미치지 못했지만, 오히려 마음이 따듯해졌다.

연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녀가 들어오자, 유단청은 얼른 그녀에게 수저를 가져다주었다.

"대제사장님이 오셨습니다. 드디어 모두 모였습니다!"

낙요가 술 한잔을 따르며 말했다. "내가 늦게 왔으니 벌주 석 잔을 마시겠소."

술을 막 따랐을 때, 부진환이 그녀의 술잔을 가져갔다. "내가 대신 마시겠소."

말을 마치자마자 단번에 술잔을 들이켰다.

또 연달아 두 잔을 마셨다.

봉시가 우스개 소리를 했다. "혼사를 무사히 끝낸 것은 전부 대제사장님 덕분입니다. 저희가 도성을 떠나기 전, 대제사장님과 세자저하의 축하주를 마실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온씨 가문에서 이미 술을 마시고 온 낙요의 얼굴이 갑자기 달아올랐다. 그녀가 황급히 말했다. "오늘은 두 분의 혼롓날 아닙니까, 어쩌다가 대화주제가 나로 바뀌었는지 모르겠군요."

부진환이 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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