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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2화

그녀의 말에 부진환도 깜짝 놀랐다.

낙요가 지도를 꺼내어 펜으로 큰 부분을 둥글게 그리더니 그곳을 가리켰다. "이쪽에서 홍수가 나요."

부진환은 상강 하류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곳은 지대가 낮아, 홍수가 나면 피해가 가장 막심할 건데...

지금 당장 준비를 해야겠소."

낙요도 고개를 끄덕였다. "궐에 들어갈 생각이니 함께 갑시다."

"알겠소."

두 사람은 궁에 들어가기 전, 진익을 찾아갔다.

진익은 갑자기 찾아온 두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바라보았다.

"귀한 손님이 이렇게 올 줄 몰랐는데, 잘 왔소."

진익은 기쁘게 두 사람을 맞이했다.

그는 낙요와 부진환이 함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부진환이 세자부에서 살았던 날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가 대제사장부에 들어가 살고 싶다고 하면 낙요가 반드시 쫓아낼 것이다.

부진환보다 못난 구석이 없는데, 낙요는 부진환을 편애했다.

"차라도 한잔하시지요." 진익이 열정적으로 말했다.

그러나 낙요는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할 얘기가 있어 찾아온 겁니다.

공적을 쌓을 좋은 기회이긴 하나 어쨌든 그대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그녀의 말을 들은 진익이 두 눈을 번쩍이며 말했다. "당연히 됩니다."

낙요가 말했다. "그럼 황제를 만나러 같이 갑시다. 자세한 얘기는 가면서 얘기합시다."

세 사람은 황제를 만나 낙요가 본 앞날에 대해 알렸다.

그 말을 들은 황제가 충격을 받은 듯 물었다. "그리 심각하단 말이냐?"

낙요가 머리를 끄덕이다.

"지금 당장 병력을 이동시켜 제방을 쌓고 하류의 백성을 가능한 한 상류로 이동시키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낙요가 의견을 냈다.

황제가 굳은 얼굴로 말했다. "그리 심각한 일이 아니라면, 백성만 고생시키고 재정 손실만 커지는 것이거늘."

"홍수를 걸고 내기를 하시려는 겁니까?" 낙요가 불쾌한 듯 말했다.

황제는 잠시 고민하더니 명령을 내렸다. "침서를 불러오너라, 그가 군을 이끌고 가야 할 문제다."

낙요도 살짝 놀랐다. 그녀가 진익을 데리고 온 이유는 침서를 보내지 않기 위함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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