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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3화

낙요는 순간 마음이 놓였다.

여단청이 다급히 말했다.

“정말 좋은 일이네요. 우리는 또 예전처럼 지낼 수 있습니다.”

“원 주방장에게 맛있는 걸 만들어달라고 해야겠어요. 오늘 우리 함께 축하합시다!”

낙요는 다급히 부진환을 안으로 맞이했다.

“저한테 얘기해 보세요. 대체 무슨 방법을 쓴 것입니까?”

멀지 않은 곳, 백서가 소식을 전해 듣고 빠르게 그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녀는 부진환과 대제사장이 미소 가득한 얼굴로 마당을 가로질러 가는 걸 보았다.

랑목도 낙요를 따라 방 안에 들어갔다.

부진환은 차를 한 모금 마셔서 목을 축인 뒤 입을 열었다.

“내가 여철 공주의 아들이라고 했다.”

그 말에 낙요는 살짝 놀랐다.

“그...”

“그것 때문에 폐하께서 남으라고 하셨다고요?”

그녀는 그들이 어떤 관계인지는 잘 알지 못했지만, 여철이 황제의 친여동생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다.

만약 겨우 그것으로 부진환에게 남게 했다면 오히려 부진환이 위험하다는 걸 설명했다. 황제가 그를 죽이려 할지도 몰랐다.

“이것이 있다.”

부진환이 상자를 꺼냈다.

낙요는 그것을 건네받은 뒤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 일월쇄는... 당신이 위조한 것입니까?”

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였고 낙요는 감탄했다.

“정말 진짜 같이 만들었군요.”

상자를 열어 안에 든 물건을 본 낙요는 더욱 놀라워했다.

“일월경.”

낙요의 안색이 달라졌다.

랑목이 다가왔다.

“일월경이 무엇이오?”

낙요는 곧바로 상자를 닫았다.

“넌 보면 안 된다.”

“랑목, 넌 일단 나가거라. 난 부진환과 단둘이 할 얘기가 있다.”

랑목은 눈살을 찌푸리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일이길래 내가 들으면 안 된다는 것이오? 누이, 이건 편애요.”

낙요는 어쩔 수 없이 그를 달랬다.

“잠시 뒤에 누이가 널 이 성안에서 가장 맛 좋은 술을 파는 곳에 데려가마. 어떠냐?”

“알겠소. 그러면 방해하지 않겠소.”

말을 마친 뒤 랑목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마당으로 향했을 뿐 떠나지는 않고 마당을 지켰다.

그는 지금 누이에게서 한 발짝도 떨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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