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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8화

고묘묘는 침서가 자신의 편을 들어주자 곧바로 기어올랐다. 그녀는 거만한 표정으로 백서를 향해 손가락질했다.

“대제사장과 따지지는 않겠소. 이 노예를 내게 넘기면 그냥 넘어가 주겠소!”

고묘묘는 침서가 낙요를 좋아한다는 걸 알기에 일부러 노예를 목표물로 삼았다.

낙요는 생각하지도 않고 곧바로 대답했다.

“꿈도 꾸지 마시오!”

“오늘 우리 저택에서 열리는 연회에 난 당신을 초대하지 않았소. 제멋대로 찾아와서 내 사람을 때려놓고 또 멋대로 내 사람을 처벌하겠다고? 대제사장 저택이 당신 집인 줄 아시오?”

“여단청, 손님을 배웅하거라!”

여단청은 울며 겨자 먹기로 앞으로 나서며 손짓을 했다.

“공주마마, 돌아가시지요.”

고묘묘는 화가 났는지 여단청에게 발길질을 하며 호통을 쳤다.

“넌 또 뭐냐? 비키거라!”

그 모습을 본 낙요는 안색이 확 달라졌다.

그녀는 앞으로 나서며 고묘묘의 팔을 잡았다.

“비켜야 할 사람은 당신이오!”

“가지 않겠다면 내가 직접 밖까지 배웅해 주지!”

고묘묘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당신이 대제사장이면 뭐 어때서? 감히 내게 손을 대려는 것이오? 죽으려고!”

이미 상황이 틀어졌으니 고묘묘는 가차 없이 낙요를 공격했다.

두 사람은 싸우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은 연신 뒷걸음질 쳤다.

고묘묘는 원래 낙요의 상대가 되지 않았기에 이내 그녀에게 목을 졸렸다.

이때 침서가 다가와서 매서운 어조로 말했다.

“놓거라!”

이때 부진환이 침서를 막아서며 단호히 말했다.

“부부라면, 장군 역시 공주와 함께... 꺼지시오!”

부진환의 눈빛이 살기로 가득 찼다.

두 사람은 격렬히 싸우기 시작했고, 랑목도 곧바로 싸움에 껴들었다.

낙요는 부진환을 도우러 갈 생각이었지만 고묘묘가 빈틈을 노려 기습했다. 그녀는 채찍을 뽑아 들고 부진환을 급습하려 했다.

낙요는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단번에 그녀의 채찍을 틀어쥐고 다른 손으로 고묘묘의 목을 졸랐다.

고묘묘는 화가 난 얼굴로 낙요를 노려보며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다.

낙요는 이내 채찍을 쥐어 고묘묘를 묶었고 그녀의 멱살을 잡고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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