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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4화

이 말을 듣고도 고묘묘는 여전히 두려워하지 않았다.

“저는 이미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이젠 누구의 간섭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황제는 화가 단단히 났다.

고묘묘를 더 혼내려고 할 때였다.

침서가 냉랭하게 말했다.

“폐하, 지금 바꿔오는 게 문제가 아니고 낙요가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이미 사람을 시켜 대제사장 저택에 가보았으나, 낙요는 없었습니다.”

“대제사장 저택의 사람들은 낙요가 어제 장군부로 출가한 후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제 제에게 시집온 사람은 공주였습니다.”

“낙요가 언제부터 실종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황제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말했다.

“대제사장이 사라졌다고?”

“묘묘, 대제사장은 어디에 있느냐?”

고묘묘는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그 말에 침서는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날카로운 눈빛으로 고묘묘를 쳐다보았다.

고묘묘는 그 눈빛에 등골이 오싹했다.

그녀는 다급히 말했다.

“저는 정말 모릅니다.”

“저는 단지 의용술을 하고 그녀를 대신하여 대제사장 저택에 갔을 뿐입니다. 그녀가 도대체 어디 갔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어쩌면 낙요는 애초부터 당신과 혼인하기 싫어서 스스로 도망갔을지도 모릅니다.”

이 말을 침서는 전혀 믿지 않았다.

“만약 너를 돕는 사람이 없고, 낙요가 도성을 떠났다는 걸 확인할 수 없다면, 네가 어찌 감히 그녀를 가장하여 대제사장 저택으로 들어갈 수 있겠느냐? 낙요가 돌아오기만 하면, 넌 바로 들통날 텐데 말이다!”

“낙요는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

고묘묘는 냉랭하게 말했다.

“저는 정말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저는 그저 낙요가 대제사장 저택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들어간 겁니다.”

“그녀가 어디로 갔는지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어쩌면 제사 일족에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고묘묘는 여전히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낙정을 불려고 하지도 않았다.

만약 낙정이 잡히면, 낙정은 틀림없이 이 일이 그녀와 관련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럼, 낙요의 죽음에 그는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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