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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9화

침서는 잔뜩 화가 난 듯 난희를 밀쳤다.

난희는 고통을 참고 일어나 침서 앞에 무릎을 꿇었다.

“다 제 잘못입니다. 장군, 저를 벌하십시오!”

침서는 분노하며 검을 뽑아 난희를 향해 겨눴다.

그러나 검이 난희를 찌르려던 그때, 침서는 검을 거두고 호통쳤다.

“꺼져라!”

난희는 즉시 몸을 일으켜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

한참이 지나서도 난희는 여전히 가슴이 두근거렸다.

침서는 곧바로 분노하며 하인들에게 명을 내렸다.

“부진환은 아직도 찾지 못한 것이냐?!”

“오시 전까지 소식이 없으면 몽땅 죽은 목숨인 줄 알아라!”

침서의 분노로 가득 찬 장군부는 매우 고요했으며, 모두 숨을 죽이고 있었다.

보고하러 온 시위도 두려움에 떨며 입을 열었다.

“장… 장군. 부진환의 종적을 발견했습니다.”

“궁문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침서의 서늘한 눈빛에는 살기가 스쳤다. 곧바로 침서는 장검을 꽉 쥐고 방문을 나섰다.

“그렇다면 왜 잡아 오지 않은 것이냐?!”

침서의 눈빛은 매우 음흉했다.

시위는 긴장하며 답했다.

“대, 대황자와 동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침서는 깜짝 놀랐다.

“진익…”

침서는 살기등등하게 검을 들고 출발했다.

그렇게 병사들은 침서의 뒤를 따랐다.

거리에 말의 발굽 소리가 소란스럽게 울리자, 행인들은 모두 깜짝 놀라 옆으로 피했다.

침서는 병사를 데리고 기세등등하게 궁문 앞까지 쫓아가 진익 일행을 둘러쌌다.

부진환도 진익의 대오에 있었다.

침서는 부진환을 보자 서늘한 어투로 말했다.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발을 들이는 것이오?”

낙요가 혼약을 거부하는 것은 고묘묘 때문일 뿐만 아니라, 부진환의 원인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낙요를 포기하게 하려면 반드시 부진환을 죽여야 한다!

진익은 서늘한 어투로 답했다.

“침서 장군, 이게 뭐 하는 짓이오? 사람들을 이렇게 많이 데리고 와 궁문 앞에서 나를 포위하다니. 반역이라도 하려는 것이오?”

침서는 검을 부진환에게 겨누며 서늘한 어투로 말했다.

“당신은 됐고, 저자를 내놓으시오!”

진익은 입꼬리를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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