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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9화

밀실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면 철창도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전제는 물이 먼저 흘러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물이 흘러가려면 분명 아래쪽으로 흘러갈 것이다. 허서화의 말에 따르면 아래에는 고기를 다지는 기계가 있어 시체를 고깃덩이로 다질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뜨거운 물과 함께 시체는 지하의 강으로 흘러갈 것이다.

그래서 이 기관은 분명 한 바퀴 다 돌아야 원래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기옥과 강여는 그 말을 듣고 안색이 확 변했다.

“어떡합니까? 어떻게 해야 스승님께서 나올 수 있습니까?”

기옥은 미간을 찡그리고 생각에 잠겨 말했다.

“제가 도주영으로 가서 상녕 일행에게 도와달라고 할까요?”

“허서화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도주영의 군대를 이길 수는 없을 겁니다.”

“그들의 위협을 가한다면 기관을 열 것입니다.”

강여는 그 말을 듣고 시간을 계산해 본 뒤 몸을 숙이고 물의 온도를 확인해 보았다.

그녀는 무척 걱정됐다.

“안 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우리는 통로로 나가서 별원에 도착한 뒤 도주영으로 가서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주부를 포위하고 나면 시간이 촉박합니다.”

“우리가 돌아올 때면 스승님은 익을 것입니다.”

기옥은 그 말을 듣고 말했다.

“제가 고모를 찾으러 가겠습니다!”

“반드시 언니를 놓아주라고 하겠습니다!”

기옥은 말하면서 나가려 했다.

낙요는 고민하다가 황급히 그녀를 불러 세웠다.

“잠깐.”

낙요의 시선이 물속에 있는 여자에게 향했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오.”

여인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내가 뭘 하면 되겠소?”

“날 도와 분심검을 훔쳐주시오!”

여자는 화들짝 놀라며 대답했다.

“난 나갈 수 없소. 내가 나갈 수 있었다면 일찍 복수했을 것이오.”

낙요 또한 그 점을 발견했다. 이 공간 밖에는 진혼 부적이 붙어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 여인을 가둬두지 못했을 것이다.

“허서화는 이 밀실에서 당신 한 명만 죽였군.”

낙요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여자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난 그녀가 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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