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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1화

강여는 곧바로 찾기 시작했다. 그녀는 방안에서 이곳저곳 향기를 맡으며 낙요가 사라진 곳을 찾기 시작했다.

역시나, 그녀는 책궤 옆 벽 쪽에서 향기가 가장 짙은 걸 발견했다. 벽을 두드려 보니 확실히 비어 있었다.

강여는 기관을 찾기 시작했다.

옆 첵궤 위 향로를 건드리자, 밀실 문이 열렸다.

강여는 화색을 띠며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

통로 안으로 들어섰을 때, 바닥에 있는 흔적들을 본 강여는 심장이 철렁했다.

“스승님...”

그녀는 저도 모르게 걱정이 됐다.

낙요가 다친 채로 밀실 안에 갇힌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강여는 빠른 걸음으로 달려갔다.

그녀는 통로 안의 기관들이 전부 해결됐음을 발견했고 막힘없이 앞으로 달려 나갔다.

-

도주의 경계 지역에 도착한 부진환은 드디어 주락을 찾았다.

하지만 주락은 대부대와 함께 있었다. 그들은 반귀성의 사람들이었다.

“주락!”

부진환이 곧바로 말을 타고 달려갔다.

부대가 멈췄고 주락은 살짝 놀랐다.

“당신이 여긴 어쩐 일이오?”

부진환은 눈살을 찌푸리며 초상화를 꺼내 들었다.

“성주부에서 당신이 많은 백성들을 죽였다는 소식을 들었소. 목격자가 당신의 초상화를 그렸다고 하오.”

주락은 난처한 표정이었다.

“그런 적 없소.”

“난 그동안 반귀성에서 바빴고 오늘에야 이곳에 도착했소.”

그 말에 부진환은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는 자신이 속았음을 깨달았다.

“큰일이군! 당했소!”

이때 우홍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무슨 일이란 말이오? 설마 내 동생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오?”

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가는 길에 얘기하겠습니다.”

그렇게 그들 일행은 곧바로 말을 타고 빠른 속도로 사람을 구하러 갔다.

-

밀실 안. 낙요는 실마리를 찾고 있었다.

별안간 등 뒤의 벽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곧이어 누군가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몸을 홱 돌린 낙요는 상대방과 시선이 마주쳤다.

상대방을 확인한 낙요는 놀랍지 않았다. 오히려 예상했던 바였다.

그 별원은 그녀의 것이었으니 말이다.

별원의 길이 그녀의 구역으로 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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