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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이 남자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사람이다!

“황형, 쳥연은 그저……” 부운주는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부진환은 싸늘한 눈빛으로 한 번 쳐다보더니, 살을 에이듯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낙청연이 왕부에 시집온 지 꽤 오래되었는데, 다섯 아우는 왜 여전히 호칭을 바꾸지 않는 것이냐? 황수(皇嫂)라는 두 글자는 배운 적 없는 것이냐? 혹 왕비라는 두 글자도 태부께서 가르쳐주지 않았더냐?”

그 차가운 목소리는 약간 위협을 띠고 있었다. 부운주의 안색은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약간 겁에 질려 고개를 숙이더니 말했다: “예! 운주는 황형의 가르침을 명심하겠습니다!”

낙청연은 부진환의 이 말은 옳다고 생각했다. 5황자는 확실히 그녀를 너무 친밀하게 부른다.

“그럼, 다른 일 없으시면 저는 나가보겠습니다.” 낙청연은 진백리를 찾아가는 것이 시급했다.

부진환의 안색은 몹시 어두웠다. 그는 성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부터 너는 아무 데도 못 간다!”

“왕비라는 사람이, 매일 남의 이목이나 끌도록 과시하고 다니더니 항간에 이론이 분분하다. 오늘부터 집에서 스스로 반성하거라. 나의 허락 없이는 왕부에서 절대 못 나간다!”

낙청연은 매우 놀랐다: “부진환, 이건 또 무슨 미친 짓입니까? 제가 또 어디를 밉보인 겁니까? 저를 사랑하지도 않고 휴서도 주지 않으면서, 이제는 도망이라도 갈까 봐 왕부에 가두기까지 하는 겁니까?”

그녀는 부진환이 고의로 복수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그녀는 언제 남의 이목을 끌도록 과시하면서 다녔는가?

만약 그날 회현루에서 있었던 일을 말한다면, 그도 그날 그 자리에 있지 않았던가?

그때 당시 그는 아무 말도 없다가 갑자기 왜 지금 그녀의 잘못이라고 하는 건가? 이건 추후 결판인가?

이런 도리가 어디 있어!

소유는 일이 커질까 봐 다급히 앞으로 다가와서 말했다: “왕비, 어서 가시지요.”

낙청연은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노기등등해서 정원으로 돌아갔다.

낙청연이 가자, 부진환은 뒷짐을 짊어지고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부운주를 보며 말했다: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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