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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7화

그들은 곧 상녕을 데리고 성주부를 떠났다.

“상 장군과 그의 부인은 허서화를 만나고 싶어 하는구나!” 낙요는 그들의 실망하는 표정을 보았다.

기옥은 탄식하더니 말했다. “고모의 마음속에 맺힌 그 응어리가 풀리지 한, 절대 그들을 만나지 않을 겁니다.”

“몇 년이 지났지만, 그들은 한 번도 말을 섞은 적이 없습니다.”

기옥은 마음 아파하며 말했다.

이때, 주락이 앞으로 다가오더니, 나직한 목소리로 물었다. “호위들은 어떻게 안배할까요? 잠시 후 저를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낙요는 생각하더니 말했다. “당신은 일단 암시장에 갔다 오시고, 밤에 그들을 데려가시오.”

주락은 잠깐 망설이더니 말했다. “그럼, 이쪽은… “

“괜찮소, 어차피 다녀오는데 오래 걸리지 않으니까!”

“가는 김에 성주에게 나의 상황도 알려주고 오시오.”

주락은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었다. “알겠습니다. 우 성주께서는 지금쯤 당신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마 몹시 슬퍼할 겁니다. 제가 가서 설명하겠습니다.”

비록 이 소식을 이때까지 암시장 쪽은 숨겨왔지만, 암시장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뒤섞여 있고, 소식도 빨리 유통되니, 성주는 아마 낙청연이 죽었다는 소식을 진작에 접하셨을 것이다.

단지 그들에게 묻지 않았을 뿐이다.

마침 이번에 이 좋은 소식을 우 성주에게 전해줄 수 있게 되었다.

주락은 서둘러 출발했다.

성주부 모든 사람은 분주히 청소하고 있었고, 허서화도 보이지 않았다.

낙요 일행은 성주부에서 나와, 거리를 구경 나왔다.

길에서, 낙요는 허서화가 그녀와 했던 얘기를 그들에게 말해주었다.

낙요의 말을 듣고 난 후 기옥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뭐라고요? 그 사람들은 고모가 안배한 사람들이었습니까?”

“네가 남에게 속을 까봐 두려웠고, 또한 우리의 내력을 알아보기 위해 떠본 거야.”

기옥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대도 이건 아니지요. 언니, 미안해요. 제가 폐를 끼쳤어요.”

낙요는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괜찮다.”

“네 고모가 이미 나에게 해명했다.”

강여가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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