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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5화

오늘의 제례식은 단지 제사 일족의 의식이어서, 다른 사람들은 참석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전히 성지였다.

때가 되자, 제사 일족의 모든 사람은 이곳에 모여, 그들의 새로운 대제사장을 기다렸다.

낙요는 일단 사람들을 쭉 훑어보더니, 마음속에 의문이 생겼다.

왜 소사매 온심동이 보이지 않지?

저번에 그녀를 보지 못했지만, 오늘 같은 장소에, 온심동은 마땅히 나타나야 한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는 몹시 엄숙했기 때문에, 낙요도 물어보기 불편했다.

그래서 제례식이 끝난 뒤에 온심동이 어디 갔는지 알아볼 생각이었다.

제례식이 끝나면, 모든 사람은 순서대로 대제사장에게 성수 한 그릇을 올린다.

이 성수는 마시지 않아도 된다. 단지 제사 일족 사람들은 이 대제사장을 인정했으며, 그리고 대제사장의 지시를 따른다는 의미를 뜻한다.

낙요가 우유가 올린 성수를 받았을 때, 그녀는 그릇 아래서 쪽지를 발견했다.

낙요는 돌아서 그릇을 내려놓으며, 쪽지 내용을 슬쩍 쳐다보았다.

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취혼산과 청봉산으로 가지 마십시오.

낙요는 약간 놀랐다. 곧 쪽지를 거두고 몸을 돌렸다.

이어지는 다음 과정은 모두 매우 순조로웠다.

한 시진 만에 제례식이 완성되었다.

낙요는 뭇사람을 훑어보더니, 말했다. “아마 다들 나에 대해 낯설지 않을 것이다. 모든 건 여전히 예전 규칙에 따른다.”

“만약 무슨 생각이 있으면, 지금 말하거라.”

“나중에 문제 삼으면, 나는 절대 승낙하지 않을 것이다.”

낙요의 어투는 날카로웠고, 강렬한 위압감을 지녔다.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고,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하지만 이때, 밖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제사장은 아마 모를 것이오. 그 전에 대제사장 자리를 놓고 몇 차례 겨룬 적이 있소.”

“그때의 규칙은, 취혼산에 들어가 경험을 쌓은 사람만이 대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하였소.”

“비록 당신은 예전에 대제사장이 맞긴 하지만, 지금의 실력이 어떠한지, 그 누가 알겠소?’

“그래서, 모두가 당신의 실력에 탄복할 수 있게, 당신은 취혼산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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