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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3화

부진환은 침상 위로 옮겨졌고 낙요는 방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침서는 그 일을 전해 듣고 그곳에 도착했다.

“낙요야?”

침상 위 부진환을 본 순간 침서는 심장이 철렁했다. 부진환이 왜 돌아온 것일까?

“낙요, 정말 그를...”

낙요는 침서를 밖으로 밀었다.

“상처를 치료해 줘야겠으니 먼저 나가세요.”

문을 닫은 뒤 낙요는 곧바로 침상 곁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호심환을 꺼내 부진환에게 먹였다.

방안에 불을 피우자 이내 따뜻해졌다.

낙요는 가위를 들어 부진환의 옷을 잘랐다.

부진환의 상처를 본 낙요는 깜짝 놀랐다. 어쩌다가 이렇게 다친 것일까?

오래된 상처에 새로운 상처가 더해진 모습은 처참했다.

낙요는 가장 좋은 약을 써서 그의 상처를 싸맸다,

그렇게 그녀는 방 안에서 꼬박 두 시진 동안 바빴고 침서는 계속 문밖에서 기다렸다.

이때 궁에서 사람이 왔다.

침서는 그제야 몸을 일으켜 나갔다.

찾아온 사람은 다름 아닌 이 공공이었다.

“침서 장군, 대제사장님 계십니까?”

“왜 그러시오?”

침서가 의아해했다.

이 공공은 난색을 보이며 초조하게 말했다.

“대제사장님께서 노예 한 명을 데리고 오지는 않았습니까? 천궐국의 섭정왕 말입니다!”

“그가 공주마마를 심하게 다치게 해서 지금 공주마마께서 목숨이 위태로우십니다.”

“폐하와 황후 마마 모두 화가 나시었습니다.”

“그래서 그 노예를 처형하겠으니 저에게 그 노예를 잡아 오라고 명을 내리셨습니다.”

“그 노예는 어디 있습니까?”

그 말을 듣는 순간 침서는 깜짝 놀랐다.

부진환이 하마터면 고묘묘를 죽일 뻔했다니.

“기다리시오.”

침서는 몸을 돌려 내원으로 향한 뒤 낙요의 방문 밖에 섰다.

“낙요야, 다 되었느냐?”

“이 공공이 찾아왔다. 고묘묘가 목숨이 위태로워 부진환을 잡아가서 처형하겠다고 한다.”

“곧 죽을 것 같다면 굳이 고생스럽게 그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

“그를 이 공공에게 넘기거라.”

그가 말을 마치자 낙요는 방문을 열었다.

그녀는 침서의 말에 놀라지 않고 차갑게 웃었다.

“고묘묘가 죽이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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