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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8화

낙요는 살짝 당황했다.

낙정이 웃으며 말했다.

“오해하지 마세요. 전 그저 우연히 나침반을 꺼내는 걸 봤는데 예전과 다른 것 같아서 한 말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계십니까?”

낙정은 자연스럽게 물으며 낙요를 떠보았다.

그런데 낙요는 정말 나침반을 꺼내 힐끗 보며 물었다.

“이 위에 있는 물건 말이냐?”

“이건 침서가 내게 준 겁이다.”

“나도 이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 순간 낙정은 소매를 꽉 쥐며 흥분했다.

역시 나침반은 낙요에게 있었다!

그날 낙요는 서혼진에서 도망쳤고 낙정은 그녀에게 몸을 지키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산속에서 오랫동안 찾아봤는데도 낙청연의 나침반을 찾지 못했는데, 침서가 나침반을 낙요에게 준 것 같았다.

낙요는 나침반을 거두어들였다.

낙정은 시선을 거두고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그러나 그녀는 속으로 어떻게 나침반을 빼앗아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내 결과를 얻었다.

낙요가 죽어야만 한다!

그래야만 나침반을 빼앗을 수 있었다.

“공주마마의 죽음을 책임지겠다니, 이번에는 정말 배짱이 크더군요. 고묘묘가 정말 죽었다면 부진환을 위해 목숨을 바칠 뻔했으니 말입니다.”

낙요는 덤덤히 말했다.

“당연히 확신이 있어서 그렇게 말한 것이다.”

“역시 예전과 똑같군요.”

낙정은 웃었다.

음식을 조금 먹은 뒤 낙정이 또 말했다.

“참, 오늘 제가 온심동의 종적을 찾아봤는데 도성에 없더군요.”

“제 추측이 틀리지 않았다면 아마 고묘묘가 온심동을 도성 밖으로 빼돌렸을 겁니다.”

그 말에 낙요는 미간을 구기고 물었다.

“다른 실마리가 있느냐?”

“도성에서 나간 뒤 어디로 간 것이냐?”

고묘묘는 무엇 때문에 온심동을 잡으려 한 것일까? 낙요를 위협하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 낙요는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온심동을 보지 못했으니 말이다.

온심동이 실종됐을 때 고묘묘는 그녀가 돌아온 사실조차 몰랐을 것이다. 그러니 이렇게 빨리 그녀를 위협하기 위해 온심동을 잡았을 리가 없었다.

“그건 조사할 수 있습니다. 빠르면 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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