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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6화

결국 고묘묘는 화가 나서 몸을 돌려 도망갔다.

그 순간, 우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낙요가 도전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취혼산으로 들어가는 것에 승낙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또 함정에 빠질 뻔했다.

낙요는 또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을 보며 말했다. “또 의견이 있으면 말해보거라. 오늘 일괄 제기할 수 있다.”

뭇사람은 서로 쳐다보며, 고개를 저었다.

다른 사람들이 대제사장 자리를 놓고 어떻게 치열하게 다퉜던 그들은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에겐 낙요가 대제사장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이다.

아무도 의견이 없었다.

낙정이 의견이 있었지만, 그녀는 말할 수 없었다.

“의견이 없다면, 그럼, 다들 흩어지거라.”

끝났다.

우유가 다급히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대제사장님, 방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분부가 있으시면,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낙요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곧이어 우유는 낙요를 데리고 그 정원으로 향했다.

우유의 심정은 더없이 긴장했다. 낙청연을 위해 복수하려면, 어쩔 수 없이 예전에는 감히 생각도 못 했던 일들을 해야 했다.

언제나, 낙요는 그녀의 목표였다.

또한 그녀가 우러러보는 존재였다.

예전에 우유는 마음속으로는 늘 갈망했지만, 낙요와 주동적으로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낙청연의 원수를 갚기 위해, 반드시 낙요에게 접근해야 하며, 그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왜냐면 그들에겐 공동의 적이 있기 때문이다.

방문을 열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이 몰려왔다. 순간 낙요는 미간을 찌푸렸다. “누가 방에 손댔느냐?”

비록 미세한 차이였지만, 낙요는 여전히 느꼈다.

“최근에 누가 여기 살았었느냐?”

우유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전에 한동안, 한 낭자가 여기에 살았습니다. 이름이……”

“사저!”

갑자기 뒤에서 낙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우유의 말을 끊어버렸다.

낙정이 걸어 들어오더니, 우유를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여기는 내가 있으니, 너는 나가 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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