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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지초는 다급한 나머지 분노하여 앞으로 다가가서 장미를 밀쳐냈다. “무슨 허튼소리야, 왕비를 건들지 마!’

“5황자가 보따리를 메고 있는 것을 우리 눈으로 직접 보았는데 이건 사분이 아니면 또 무엇이란 말이냐?” 장미는 날카로운 어투로 더욱 비꼬면서 말했다: “왕비, 이 용모와 이 몸매로 유혹하는 거 이렇게 잘하는 줄 몰랐네요! 5황자마저 꽉 틀어잡고 계시군요. 이렇게 위험한 상황을 무릅쓰고 왕비를 데리고 도망까지 가다니요!”

사분, 이토록 큰 사건이 황족에서 일어났다는 소문이 퍼지면 이는 왕야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와 큰 모욕을 안겨줄 것이다!

그럼 이 왕비는 강에 던져지지 않더라도 생매장해야 할 판이다!

장미는 당연히 두려운 것이 없었다!

낙월영은 듣더니 더욱 득의양양해졌다. 이번에도 낙청연이 죽지 않는다고!

“허튼소리 하지 말거라! 콜록, 콜록, 콜록……” 부운주는 급한 나머지 말을 끝까지 못하고 또 기침하기 시작했다.

“허튼소리? 제가 언제 허튼소리 했나요? 왕비의 품행이 단정하지 못한 것이지요. 일전에도 왕야한테 시집오려고 무척 애를 쓰지 않았습니까? 그 수단 또한 그야말로 비열하고 파렴치했죠!”

“지금도 여전히 조심하지 않고 5황자마저 유혹했잖아요. 이 정도로 못생겼는데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하네요. 보니까 청루에서 호미술(狐媚術)을 연마하신 것 같네요!”

장미는 전혀 거리낌 없이 욕을 퍼부었다.

낙청연의 눈빛은 점점 어두워지더니, 단번에 장미의 어깨를 잡고 그녀의 머리채를 끄집더니, 아주 세게 그녀의 머리를 바닥에 눌러버렸다.

‘펑’ 하는 소리가 났다.

장미의 머리를 바로 땅바닥에 박아버렸다. 선혈이 흘러나왔다.

장미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다음 순간, 손 하나가 바로 그녀의 턱을 졸랐다. 극심한 통증은 참을 수 없을 만큼 컸다.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발버둥 쳤다.

발버둥 치는 과정에서 갑자기 ‘찰칵’ 소리가 들렸다.

그녀의 턱이 탈구됐다!

“말 같지 않은 소리는 그만하거라!” 낙청연은 그녀를 놔주었다. 눈빛은 무척 날카로웠다.

장미는 입을 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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