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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8화

“이렇게 빠르단 말이오?”

부소는 믿기 어려웠다.

낙청연은 눈썹을 치켜세웠고 부소는 웃으면서 그녀에게 깃발 하나를 건넸다.

주변 사람들도 잇달아 문제를 해결했고 깃발을 얻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몇몇은 다쳤는데 상처가 심각하지는 않았다.

낙청연은 강여를 살폈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반응이 빠르고 움직임이 민첩하여 아주 빨리 문제를 해결해 다치지는 않았다.

오히려 강여를 농락했던 사내가 거만함 때문에 속임수에 걸려들었고 한참을 쉬었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다.

낙청연과 강여가 무사하자 그는 눈빛이 더욱 차가워지며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그들을 바라봤다.

그러고는 다른 사람들과 눈빛을 주고받았다.

낙청연은 그 모습을 전부 지켜보고 있었다.

강여가 다가와 말했다.

“언니, 앞으로 더 위험해질 것 같습니다.”

말하면서 강여는 뒤에 있는 사내들을 조심하라고 낙청연에게 눈치를 줬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가는 길 내내 낙청연 일행 세 명은 앞에서 걸었고 가는 길에 악귀들을 많이 만났다.

강여는 나이가 어리지만 항상 물러서지 않고 앞에 나섰다. 눈빛을 보면 그녀가 못 할 일은 없다는 듯한 눈빛이었다.

낙청연은 강여를 보며 마치 과거의 자신을 보는 듯했다.

낙청연은 가는 길에 강여를 지도했고 강여는 아주 빨리 배웠다.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기술들을 알게 되어 강여는 무척 기뻐 보였다.

조금 안전한 곳에 도착해 쉬게 되자 강여가 말했다.

“언니가 이렇게 많은 걸 가르쳐주셨는데 전 보답할 길이 없습니다. 제가 언니를 스승으로 모셔도 되겠습니까?”

“부디 언니가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낙청연은 살짝 놀랐다. 강여의 확고한 눈빛을 본 낙청연은 잠깐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하지만 넌 대제사장의 자리를 다투러 온 것이 아니냐? 왜 경쟁상대인 나를 스승으로 모시려는 것이냐?”

강여는 다급히 손을 내저었다.

“아닙니다! 전 대제사장의 자리를 다투려고 온 것이 아니라 배우려고 온 것입니다.”

“이번에 대단한 강자들이 온다는 얘기를 들어 뭔가를 배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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