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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8화

걸어온 사람은 바로 부소였다.

부소는 앞으로 다가오더니 말했다. “나도 마침 이틀 뒤 경기에 진출했소.

“당신?” 랑목은 부소를 훑어보더니 말했다. “그래도 되긴 한데……”

“다만, 당신도 대제사장 자리의 경쟁자가 아니요?”

“몰래 살수를 두지 않으면 다행이오.”

부소는 웃더니, 말했다. “난 단지 구경하러 왔을 뿐, 대제사장 같은 건 관심 없소.”

“낙 낭자만 괜찮으시다면, 입산 후, 우리 동행할 수 있소.”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그녀는 취혼산의 물건은 두렵지 않다. 하지만 황후가 이번에 그녀를 죽이지 못했기 때문에, 분명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그녀가 대제사장이 되는 걸 막을 것이다.

취혼산은 매복하기 아주 유리한 곳이다. 그때 되면, 분명 위험이 적지 않을 것이다.

부소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곁에 두면 혹시 뭔가를 알아낼지도 모른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 낙청연은 구십칠에게 분부했다.

“진익을 만나고 싶으니, 방법을 생각해서 연락하거라.”

부진환이 왜 진익의 호위가 되었는지, 진익은 분명 이유를 알고 있을 것이다.

진익이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낙청연은 반드시 진익과 직접 만나 얘기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람목이 이 말을 듣더니 말했다. “누이, 진익을 찾아 부진환을 만나려는 것이오?”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하는 것이오?”

낙청연은 랑목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구십칠을 빨리 가라고 재촉했다.

구십칠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즉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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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침궁으로 돌아온 진익은 백서가 사라졌다는 걸 발견했다.

뒤이어, 시위가 보내온 쪽지를 받았다. 쪽지를 열어보니, 백서의 필체였다.

“부진환은 이미 공주에게 잡혔습니다.”

쪽지를 본 진익의 안색은 확 변했다.

부진환은 아직 죽지 않았고, 게다가 고묘묘에게 잡혔다고?

지금의 상황을 생각하니, 진익은 이미 골머리가 아팠고, 어찌할 바를 몰랐다.

바로 이때, 시위가 다가왔다. “대황자님, 황후마마께서 오시라고 하십니다.”

이 말을 들은 진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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