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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9화

황후의 어투는 평온했지만, 하필 한마디 한마디에 모두 위협이 섞여 있었다.

진익은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고묘묘가 천천히 앞으로 다가왔다. “오라버니, 모후께서도 오라버니의 약점을 잡으려는 건 아닙니다. 단지 우리에게 숨김이 없길 바랄 뿐입니다.”

“저는 벙어리의 내력을 알고 싶습니다.”

“어디서 주워 왔다고 절 속일 생각은 마십시오. 그 벙어리는 절대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황후는 이어서 입을 열었다. “저자들을 끌어내라.”

곧이어 그 시위와 궁인들은 끌려갔다.

방 안에 또다시 그들 세 사람만 남게 되었다.

진익이 입을 열었다. “그 벙어리는 사실 천궐국의 섭정왕, 부진환입니다.”

이건 말하면 안 되는 비밀이지만, 일이 이 지경이 되었으니, 그도 감히 더 속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게다가 백서가 고묘묘의 손에 있는 이상, 만약 가혹하게 고문하면, 벙어리의 진짜 신분을 추궁해

낼 것이다.

만약 또 거짓을 고하여 모후에게 들키면, 그는 끝장이다.

이 말이 나오자, 황후와 고묘묘는 모두 깜짝 놀랐다.

“천궐국의 섭정왕이라고?”

“그 사람이 바로 천궐국의 섭정왕이라고?”

고묘묘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놀란 표정을 지었다.

진익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는 여국에 낙청연을 따라왔습니다.”

“낙청연은 예전에 섭정왕비였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낙청연이 침서를 따라 떠났습니다. 그래서 부진환이 여국까지 쫓아왔는데, 하마터면 침서에게 죽임을 당할 뻔했습니다. 그때 마침 제가 구해줬습니다.”

“제가 그를 남겨둔 목적은 바로 침서를 상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만약 부진환이 낙청연을 설득하여 우리 편에 설 수 있다면, 낙청연의 지금 신분으로 침서를 접근하여 침서를 상대하면 훨씬 쉬워집니다.”

여기까지 듣던 고묘묘는 감탄하며 한마디 했다. “바보는 아니군요!”

황후는 생각하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만약 그렇다면, 이 부진환은 아직 쓸모가 있다.”

“일단 죽이지 말거라. 부진환으로 낙청연을 상대하자꾸나!”

고묘묘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제가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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