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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9화

그렇게 많은 돈을 암시장에서 끌어모으더라도 몇 시진은 걸릴 것이다.

우림은 이번에 낙청연이 어떻게 일을 마무리할지 지켜볼 셈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낙청연이 큰 사고를 친다면 당숙은 절대 그녀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낙청연이 떠난다면 반귀성 미래의 주인은 그일 것이다!

경매장은 통제 불능이 되었다.

바로 그때, 발에 비친 그림자가 천천히 일어나 창가로 걸어갔고, 섬섬옥수가 발을 걷었다.

청아한 목소리가 다시 한번 천천히 울려 퍼졌다.

“그러면 장소를 바꾸지. 내가 어떻게 100만 냥으로 만방검을 사들이는지 어디 한 번 지켜보거라.”

우림은 몸을 흠칫 떨었다. 그는 잠깐 망설이다가 이를 악물었다.

“좋다! 네가 또 무슨 수작을 쓰는 건지 지켜보겠다!”

그렇게 그들은 경매장 뒤쪽에 있는 연무장으로 향했다.

오늘 밤에 연무장을 쓰는 사람이 없어 돈을 꺼내놓기에 적합했다.

경매장 안에 있던 사람들도 구경을 위해 그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소문은 빠르게 퍼져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우림은 곧바로 사람을 시켜 은냥을 가져오게 했고 차가운 목소리로 조롱했다.

“난 네가 그렇게 많은 돈을 내놓을 거란 걸 믿지 않는다.”

곧이어 사람들이 상자를 하나하나 열었다.

“잘 보거라. 이건 진짜 돈이다! 마음대로 검사하거라!”

낙청연은 경멸에 차서 웃음을 터뜨렸고 곧이어 그녀의 뒤에서 사람들이 상자를 하나둘씩 옮겨지기 시작했다.

끊임없었다.

동시에 상자를 열어보자 어두운 밤하늘 아래 화려한 금빛이 번쩍였다.

그 눈부신 빛에 연무장 상공이 금빛으로 빛났다.

주변에서 감탄이 이어졌고 우림은 얼이 빠진 채로 침을 꿀꺽 삼켰다.

그는 화를 냈다.

“이 상자 밑에는 분명 다 돌일 것이다!”

말을 마친 뒤 그는 상자를 엎었다.

와르르.

상자에서 쏟아진 건 전부 금덩이였다.

우림은 당황하면서 뒤에 있는 상자를 걷어찼고 쏟아져 나온 건 돌멩이 하나 없이 전부 금덩이였다.

낙청연은 그를 막지 않고 그저 조용히 그를 바라보며 유유하게 말했다.

“100만 냥보다 더 높은 값을 부를 수도 있다.”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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