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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3화

두 사람은 수십 차례 공격을 주고받았다. 낙청연은 계속해 피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제호를 화나게 만들 수 있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주락은 걱정이 가득했다.

낙청연은 절대 약하지 않았다.

통령이 적을 얕봤다!

바로 그때, 주위에서 긴장 가득한 소리가 들렸다.

낙청연이 연무장 가장자리로 밀려나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제호는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기회를 틈타 낙청연의 어깨를 잡았다. 그는 차갑게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잡았다!”

“이번에도 피할 수 있을까!”

말을 마친 뒤 그는 더욱더 맹렬하게 공격했고 낙청연은 바짝 긴장한 채로 그를 상대했다. 하지만 체중 차이가 워낙 컸기 때문에 제호가 낙청연의 팔과 다리를 붙잡아 들어 올렸다.

제호는 득의양양하게 낙청연을 들어 올린 뒤 그녀를 연무장 밖으로 내던지려 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낙청연이 별안간 힘을 써서 다리로 제호의 목을 졸랐다.

그리고 몸을 잽싸게 날려 제호의 손에서 벗어나더니 제호의 목을 조른 채로 그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낙청연이 먼저 지면으로 떨어져 한 손으로 바닥을 짚었다. 장풍에 먼지가 휘날리는 동시에 그녀는 뛰어올랐다.

하지만 그녀의 두 다리는 제호의 목을 매섭게 조르고 있었다.

낙청연은 또 한 번 그를 바닥으로 쓰러뜨리더니 그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힘껏 휘둘렀다.

낙청연은 젖 먹던 힘까지 다했다. 제호가 몸을 일으키려던 순간, 그는 다시 주먹을 맞고 바닥에 쓰러졌다.

머리와 지면이 부딪히는 순간, 둔탁한 소리가 났다.

사람들은 머리털이 쭈뼛 섰다.

제호는 그 바람에 머리가 어지러워졌고 낙청연은 기회를 틈타 그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주먹을 휘둘렀다.

연무장 밖에서 놀라움에 가득 찬 탄성이 끊이질 않았다.

모든 것이 이렇게 급격히 변할 줄은 몰랐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제호에게 밀려나 연무장의 가장자리까지 물러났던 낙청연이 바로 다음 순간 제호를 바닥에 눌러놓고 주먹질을 하고 있다니.

주먹을 몇 번 맞은 제호는 정신을 차리고 반격하려고 했으나 낙청연은 당연히 그에게 그럴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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