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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7화

“공평하게 경쟁하고 싶다고?”

우림은 자신이 내쫓겨 만방검을 잃게 될까 걱정됐다.

그는 곧바로 말했다.

“경매! 그것으로 공평하게 경쟁하지. 돈을 많이 낸 사람이 만방검을 갖자고!”

“반드시 당장 은냥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림이 이를 악물며 강조했다.

그는 암시장에서 그렇게 많은 은냥을 꺼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듯했다.

이곳에 유통되는 은냥은 전부 빠른 거래였다. 암시장에서 수입의 일부를 가져가지만 많지는 않았고, 암시장에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 유통되는 은냥을 움직일 수는 없었다.

우림도 예전에 이곳에서 지냈기에 그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낙청연은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그래. 공평하게 경쟁하지.”

그녀는 만방검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복맹이 만든 검 중에서 그다지 훌륭한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림이 이 물건을 꼭 얻으려 하니 골탕 먹이고 싶었다. 그녀는 우림이 이 검을 위해 얼마나 바칠지 궁금했다.

우림이 내기를 제기했다.

“좋다! 그러면 하나 더 걸어보는 게 어떻겠느냐?”

“뭘 말이냐?”

“네가 진다면 돌아가서 내 첩이 되거라!”

그 말을 들은 낙청연은 놀란 듯 눈썹을 치켜올렸다.

“건방진 말을 하는구나.”

우림은 자신만만하게 냉소를 흘렸다.

“내기할 용기가 없느냐? 그러면 지금 당장 꺼지거라. 나랑 만방검을 빼앗을 생각은 말고!”

낙청연은 대수롭지 않은 듯 입꼬리를 말아 올리면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누가 못하겠다고 했느냐?”

“만약 네가 진다면 난 네 팔 한쪽을 가지겠다. 어떠냐?”

그 말을 들은 우림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동의했다.

“좋다!”

“그땐 절대 잡아떼지 말거라!”

낙청연은 태연자약하게 웃었다.

“당연히 그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너도 마찬가지다. 겁을 먹고 도망치지는 말거라.”

“도망친다고 해도 세상 끝까지 쫓아가 네 팔을 자를 것이다.”

우림은 경멸에 찬 표정으로 코웃음을 치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 첩이 될 준비나 하고 있거라. 우리 집안은 발을 들이기 어려우니 말이다!”

마지막 말에서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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