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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0화

낙청연은 반듯하게 침상에 누워 움직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뱀은 바로 낙청연의 발목을 꽉 물고는 곧바로 침상에서 달아났다.

잠깐 후, 제설미는 침상에 움직임이 없자, 문을 밀고 들어왔다.

벙어리와 그 두 사람이 언제 들이닥칠지 알 수 없었기에, 제설미는 시간을 지체하지 않았다.

그는 경계하며 방문을 닫은 후, 침상 끝으로 달려가 낙청연의 발목을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확실히 뱀에게 물렸다.

이 독이면, 그녀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다!

이때, 제설미가 비수를 뽑아 들고 침상 머리로 걸어왔다. 그녀는 낙청연의 얼굴에 비수의 칼날을 갖다 댔다.

바로 그 순간, 낙청연이 눈을 번쩍 뜨고 살기 등등한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제설미는 깜짝 놀랐다. 하지만 바로 도망치지 않았다. 그녀는 낙청연이 이미 뱀독에 중독되었다고 확신했기에 어차피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낙청연은 즉시 제설미의 손을 덥석 잡더니, 그녀의 손에 든 비수를 뺏았다.

제설미도 급히 공격했지만, 이 여인이 중독되어도 힘이 여전히 이렇게 강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두 사람은 방안에서 잠깐 싸운 후, 역시 제설미는 패하였다. 그녀는 낙청연에게 어깨를 잡혀 탁자 위에 꽉 눌러졌다.

제설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너는 이미 중독되었는데, 어떻게……”

낙청연은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 “네가 슬그머니 뱀을 잡아 온 걸 내가 모르는 줄 알았느냐?”

낙청연은 사전에 미리 해독약을 먹었다.

그러니 당연히 생명에 지장이 없었고, 좀 이따 여독만 제거하면 그만이다.

제설미는 몹시 분노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발버둥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바로 이때, 방문이 열렸다.

구십칠과 벙어리가 밧줄을 들고 들어왔다.

제설미는 놀라서 굳어버렸다. 그제야 이건 함정이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보아하니, 넌 진작에 나를 죽이고 싶었구나.”

구십칠은 제설미를 꽁꽁 묶었다.

낙청연은 책상 위에 앉아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건 네가 늘 나를 죽이려고 했으니까!”

“앞으로 남은 길에 얼마나 많은 위험이 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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