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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8화

“난 원원을 차지하려는 게 아니었다. 그녀의 명성을 신경 쓰지 않은 채 함께 도망친 것도 아니고.”

“궁에 있는 그 황귀비는, 이미 살수를 보내 그녀를 암살하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내가 살수의 증거를 보여줬음에도 나를 믿지 않았다. 죽음을 무릅쓰고 가문의 헛된 명예를 쟁취하려 했단 말이다!”

낙청연은 제홍의 말을 모두 종이에 적으며 모원원에게 보여주는 동시에 입을 열고 물어보았다.

“넌 천궁도 사람이냐?”

제홍이 답했다.

“아니다.”

“나도 어쩔 수 없이 천궁도에 가입한 것이다. 그렇게 해야 원원을 지킬 수 있었다.”

“내가 죽인 자들 중, 무고한 사람은 없었다.”

“그들은 헛된 소문을 퍼뜨리고 원원과 나를 속였다.”

“진법이 배치되고 원원이 나가지 못하자 그들은 온갖 방법을 다해 원원을 빼내 궁으로 들여보내려 했다.”

“하여 난 모가네 사람들을 모두 죽여야 원원에게 자유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대제사장을 불러올 줄은 몰랐다.”

“대제사장은 능력이 없었지만, 네가 위장을 간파할 줄이야!”

말을 마친 제홍은 다시 협박하는 어투로 입을 열었다.

“원원을 데리고 입궁하겠다면, 죽여버릴 것이다!”

낙청연은 제홍의 말을 모두 적었다.

이를 본 모원원은 깜짝 놀라며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말했다.

“어찌… 이럴 수가…”

“그래서 저를 죽이려는 게 아니고, 복수를 하려는 것도 아니란 말입니까?”

모원원을 말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에 제홍은 분노하며 말했다

“다 그들의 짓이다!”

“난 처음부터 입궁하는 걸 막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걸 막으려 했다. 궁에 위험이 있다는 걸 아는데, 어찌 들여보낼 수 있겠냐!”

“하지만 내 모든 행동은 원원에게 증오와 복수심에 미쳐 날뛰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사이에는 오해가 너무 많았다. 다 모 영감이 한 짓이지.”

“하여 난 천궁도에 도움을 청해 내 목적을 이룰 수밖에 없었다.”

제홍도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이런 고통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다치지 않게 지키려는 마음이 더 컸다.

이 말을 들은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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