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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4화

사내들이 앞으로 나서서 우유를 제압했다.

탁장동은 상자 하나를 열었고 그 안에서 검은 연기가 빠져나왔다.

탁장동은 차갑게 말했다.

“감히 낙청연의 일에 간섭하다니, 힘이 남아도는 모양이구나. 내가 널 덜 괴롭혔나 보네.”

“오늘 이 취분산 악귀에게 실컷 시달려보거라.”

부적 하나를 꺼낸 탁장동은 검은 연기를 조종해 그것이 허공에서 모양을 갖추게 한 뒤 우유를 공격하게 했다.

사내들의 공격을 막고 있던 우유는 검은 연기에게 복부를 맞아 멀리 날아갔다.

마치 그녀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것 같은 심한 통증이 급습했다.

검은 연기는 그녀의 몸을 뚫고 지나갔고 우유는 앓는 소리를 내며 바닥에 세게 부딪혔다. 너무 아파서 온몸에 경련이 일었고 일어날 수도 없었다.

사내들은 우유의 팔을 잡고 강제로 그녀를 일으켰다.

곧이어 검은 연기가 다시 한번 그녀의 복부를 향해 날아들었고 그녀의 몸을 꿰뚫고 지나갔다.

오장육부의 가벼운 떨림과 극심한 통증에 우유는 온몸이 떨렸다. 입술도 파르르 떨리고 얼굴도 창백했다.

우유는 반격할 능력이 전혀 없었다.

그렇게 몇 번이나 반복하니 우유는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웠다.

사내들이 놓아주자 우유는 곤죽이 되어 바닥에 쓰러졌다.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한 얼굴에 달라붙었고 극심한 통증 때문에 온몸의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예전이었다면 일어나서 약을 달일 수 있었겠지만 이번만큼은 일어날 힘조차 없었다.

게다가 이젠 불전연도 없었다.

마지막 남은 불전연을 낙청연에게 주었으니 말이다.

-

낙청연은 밤새 가부좌를 틀고 앉아 운기조식했다. 눈을 떴을 때 온몸에서 힘이 솟구치는 게 느껴졌다.

비록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강한 무기력함이 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불전연은 하나뿐이라 6할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 불전연이 더 있었다면 아마 7, 8할 정도 회복했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낙청연에게 있어 이것도 어려운 일이었다.

낙청연은 일어나 기지캐를 켠 뒤 밖에 나갈 볼 셈이었다.

이번에는 우유 덕이 컸기에 그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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