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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5화

부경리도 있었다.

내원에는 이미 술상이 차려져 있었다. 모두가 자리에 앉자, 진 태위가 먼저 술잔을 들었다.

“이번에 우리 집안이 화를 당했는데, 왕야와 왕비 덕분에 다행히 화를 모면할 수 있었소. 오늘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리는 바요.”

진 태위는 매우 진지했다.

낙청연과 부진환도 술잔을 들었다.

“진 태위,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술잔을 비우고, 진 태위는 또 말했다. “왕비, 지금 수도의 모든 다관에서 당신이 변경에서 적을 막아낸 전설을 얘기하고 있소. 얼마나 영민하고 용맹스러운지 모르오!”

“혹시 왕비가 직접 한번 말해주면 안 되겠소? 우리 백리가 듣고 배워서 앞으로 변경 생활을 더욱 잘 적응할 수 있게 말이오!”

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놀라서 물었다. “변경? 둘째 공자께서 변경에 가신다고요?”

진백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소. 오늘은 왕야와 왕비가 구해준 은혜에 대한 답례이자, 저를 위한 송별연이요!”

“내일 나는 바로 평녕성으로 출발할 거요.”

“형님이 못다 한 일을 내가 이어서 하겠소.”

낙청연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하지만 당신 눈은?”

진백리는 웃으며 영롱구를 꺼내더니 말했다. “말하자면, 왕비에게 감사드려야 하오.”

“나에게 새로운 눈이 생겼소.”

낙청연은 무슨 말인지 어리둥절했다.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

부경리가 웃으며 말했다. “이 일은 그때 영롱구를 잃어버린 것부터 얘기해야 하오. 이 영롱구가 해자에 빠졌을 때, 나는 내려가서 찾으려고 했소.”

“그런데 둘째 공자는 목숨 걸고 바로 뛰어든 거요.”

“그때 밤은 어두웠고 바람은 강해서 나는 그가 물속에서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봐 돌아가서 사람들을 불러 건져내려고 했지만, 결국 그는 그 영롱구를 찾아서 나왔소.”

진백리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약간 흥분한 어투로 말했다 “사실 그때 나도 좀 충동적이었소. 물속에 내려가자 금방 무력해졌고, 영롱구는 아예 보이지도 않았소.”

“확실히 하마터면 사고가 날 뻔했소.”

“그런데 갑자기 한 줄기 빛이 눈앞에 스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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