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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4화

”그리고 사실 저는 이미 당신 모비의 사인을 알아냈습니다.”

이제야 낙청연은 이 사실을 얘기했다.

낙청연은 그 책자를 꺼내, 부진환에게 건넸다.

부진환은 책자를 열어보더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책자를 다 보고 나서 그는 주먹을 불끈 쥐더니 물었다. “이 사람은, 여국 사람이냐?”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엄씨 집안은 진작에 계획을 세우고, 처음부터 그를 속인 것 같습니다.”

부진환의 두 눈에 살기가 가득했다. “엄가!”

부진환이 이토록 화내는 모습을 보고 낙청연은 한마디 더 했다 “성백천 출생의 비밀은, 왕야께서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필경 그는 죄가 없으니까요.”

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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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는 더 이상 낙월영의 일을 추궁하지 않았다. 필경 낙월영은 태후에게 그렇게 오랫동안 갇혀 있었으니, 그도 뭐라고 변명할 수 없었다.

엄씨 집안도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부진환은 며칠 휴가를 내고 집에서 요양했다. 그도 자신이 암살 당할뻔 한 일을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이틀 뒤, 낙청연은 지뢰에 가서 부운주를 풀어주었다.

“청연.” 부운주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낙청연은 옥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이젠 나가도 됩니다.”

낙청연은 약병을 부운주에게 주며 말했다. “이건 해독약입니다.”

“당신은 이제 떠나도 됩니다. 왕야는 당신이 섭정왕부를 떠나도 된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이 넓은 세상 어디든 마음대로 가십시오.”

부운주는 약병을 꽉 움켜쥐고 말했다. “청연, 정녕 나를 용서해줄 수 없는 것이냐?”

“헛소리는 인제 그만 좀 하십시오.” 낙청연은 돌아서 가버렸다.

부운주는 지뢰에서 나와 남각으로 돌아왔다. 잠깐 후 소유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재촉했다.

“5황자, 얼른 짐을 챙겨서 이곳을 떠나십시오.”

부운주는 주먹을 움켜쥐었다.

예전에 그는 이곳에 갇혀 줄곧 도망갈 생각만 했다.

그러나 지금은 떠나려고 하니, 섭섭했다.

“낙청연을 한 번만 더 만나볼 수 있느냐?” 부운주는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물었다.

소유는 차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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