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49화

증거를 찾는 일에 부진환의 도움이 필요한 모양이다.

-

깊은 밤.

부진환이 돌아오지 않자 낙청연은 혼자 쉬기 시작했다.

낙청연은 방에서 나침반을 들고나왔다.

이제 일월경도 손에 넣었으니 천명 나침반도 완전해졌다. 낙청연은 일월경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싶었다.

그렇게 낙청연은 엄가의 미래를 점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결과가 나오자, 낙청연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엄가의 기운은 남아있었다.

그렇다는 건, 이번 일에도 무사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낙청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내키지 않아 했다.

이리저리 생각하다 엄 태사의 영패를 떠올린 낙청연은 이 물건을 증거로 엄가를 뒤엎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낙청연은 곧바로 방을 나섰다.

부진환의 정원에 온 낙청연은 서방에서 나오는 소유를 보았다.

소유는 낙청연을 보더니 말했다 “왕야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낙청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괜찮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겠다.”

소유가 떠나자 낙청연은 문 앞의 돌계단에 가만히 앉아 턱을 괴고 대문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 잠이 온 낙청연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부에 돌아온 부진환은 추워서 벌벌 떨며 계단에 잠든 낙청연을 보았다.

부진환은 미간을 찌푸리고 허리를 숙여 낙청연을 안아 올린 채 방으로 들어갔다.

침상에 누운 순간, 낙청연은 눈을 번쩍 떴다.

“오셨습니까?” 낙청연은 곧바로 일어나 앉았다.

부진환은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 “처리할 일이 있어 오늘은 서방에서 자야겠다. 넌 잠이 오면 여기서 자거라.”

말을 마친 부진환은 방을 나섰다.

그러나 낙청연은 부진환을 따라 서방으로 들어가 눈을 비비며 말했다 “저도 이것 때문에 찾아왔습니다.”

“엄가의 죄를 단정 지을 수 없을까 걱정되니 이것도 드리겠습니다.”

낙청연은 엄 태사의 영패를 건넸다.

부진환은 의아해하며 영패를 건네받았다 “그래, 알겠다.”

사실 엄 태사는 낙청연이 평녕성에서 돌아오기 전부터 황상께 영패를 잃어버렸다고 알렸었다.

그러니 영패가 있어도 큰 쓸모는 없었다.

하지만 시도는 해볼 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