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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2화

낙청연은 앞으로 다가가 질문했다 “무슨 뜻입니까? 그때 평녕성에서 연기 아니었습니까? 설마 정말 휴서하려는 겁니까?”

부진환은 차가운 어투로 말했다: “그러면? 너는 줄곧 휴서를 갖고 싶어 하지 않았느냐? 본왕은 이미 너에게 주었다. 그러니 이제부터 너는 섭정왕비가 아니다.”

“네가 한 모든 일도, 섭정왕부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

낙청연은 깜짝 놀랐다.

피식 웃더니 말했다: “당신은 지금 내가 큰 죄를 지어 섭정왕부를 연루시킬까 봐 나와의 관계를 청산하는 겁니까?”

부진환은 냉랭하게 말했다: “이미 알고 있으면 빨리 내 눈앞에서 사라지거라.”

“소유, 손님을 배웅하거라!”

부진환은 냉랭하게 명령을 내리더니, 몸을 돌려 방 안으로 들어갔다.

소유는 어쩔 수 없이 낙청연을 배웅하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낙청연은 소유를 무시하고 성큼성큼 부진환을 따라 방 안으로 들어가 방문을 쾅 닫아버렸다.

부진환은 깜짝 놀라, 약간 화난 표정으로 낙청연을 쳐다보았다.

부진환이 입을 열기도 전에, 낙청연이 먼저 그 휴서를 꺼내더니 말했다.

“부진환, 예전에 내가 휴서를 달라고 할 때는 죽어도 안 주더니, 지금은 당신이 주고 싶으면 주고, 또 제가 왕부에 폐를 끼칠까 봐 저를 쫓아냅니까? 이제 휴서 따위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왜 당신이 주고 싶으면 주고 주기 싫으면 안 주고, 또 당신이 주면 나는 순순히 받아야 합니까?”

화가 난 낙청연은 바로 그 휴서를 찢어 공중에 뿌리쳤다.

종잇조각이 공중에서 나부꼈다.

부진환은 눈앞의 이 기개가 도도한 여인을 보며 마음속은 형언할 수 없는 그 어떤 복잡한 감정이 솟구쳤다. 그는 자기도 몰래 주먹을 꽉 움켜쥐고 노한 표정을 지었다.

낙청연은 매서운 눈빛으로 일구일자 말했다 “우리 모두 각자 선택이 있습니다. 당신은 비록 섭정왕이지만, 자기 망대로 모든 사람의 인생을 조종할 수는 없습니다.”

바로 이때, 밖에서 소유의 긴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왕야, 관부에서 찾아왔습니다.”

“왕비 마마가 왕부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잡으러 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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