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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병원, 산부인과 입원 병동.

임채원은 병원 침대에 누워 매우 초조한 모습이었다.

그녀의 절도죄는 이미 증인과 증거가 확실하여 현재 보석 대기 단계에 있으며, 문밖에는 경찰들이 지키고 있었다.

차설아가 고소를 취하하지 않을 경우, 재판 후, 그녀는 최소 3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임신과 수유 기간에는 감옥에 갈 필요가 없지만, 그 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일단 그녀가 형사 범죄를 선고받으면 후반생은 완전히 끝장이라는 것이다!

차설아가 이렇게 만만치 않은 여자인 줄 알았다면, 임채원은 꼬리를 잘 숨기고, 절대 차설아를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다!

임채원은 성도윤에게 많은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녀를 상대하고 싶지 않은 것이 분명하니, 그녀의 죄를 씻어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임채원은 이익을 취하려다 도리어 손해만 크게 보게 되었다.

이때, 그녀의 주치의가 들어오면서 문을 닫고, 역시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임채원 씨,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상황이 좀 복잡해서 직접 얘기를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왜요? 아이한테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문제가 좀 생기긴 했어요. 대표님이 오시면 같이 해결 방안을 상의하는 게 어떨까요?”

임채원은 얼굴을 찡그리며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괜찮아요, 먼저 저한테 말씀해도 똑같아요. 어차피 제 아이이니까, 저 혼자 감당하고, 혼자 결정할 수 있어요.”

“알겠습니다.”

의사는 한숨을 쉬며 방금 나온 검사 결과를 건넸다.

“임채원 씨, 아이의 유전자에서 이상한 점이 발견됐어요. 태어나면 지적 장애의 가능성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저희가 건의를 드리자면...”

“뭐라고요? 지적 장애?”

임채원은 매우 흥분했다.

“불가능해요. 아이는 항상 건강했어요. 아이의 아빠, 엄마도 정상인데 왜 갑자기 지적 장애가 생겨요? 분명 검사가 잘못됐어요!”

“일단 진정하세요...”

의사는 임채원을 달래며 설명했다.

“유전자 문제이기 때문에 태아가 작을 때는 발견할 수 없어요. 지금은 임신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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