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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6화

그러자 성도윤이 주먹을 불끈 쥐며 화를 냈다.

“대체 어떤 사람이 이런 부도덕한 짓을 한단 말이야?”

“여러 증거로 볼 때 이런 비열한 수법은 우리의 오랜 원수, ‘성심 전당포'가 한 짓인 것 같습니다. 보스... 이번에는 반드시 강펀치를 날려야 합니다.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괘씸한 것. 또 그 자식들이야?”

성도윤은 냉담한 얼굴로 책상을 거세게 내리쳤다. 이번에야말로 정말 화가 났다.

“그들이 굳이 지옥을 찾아왔다면. 우리가 무례하다고 비난하면 안 되지.”

성도윤 쪽은 화가 나서 당장이라도 폭발할 지경이었지만 반대로 차설아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여자는 병원의 인공 호수 옆에서 휴대폰으로 오빠 차성철, 그리고 원이와 달이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다.

“오빠, 솔직히 말해. 오빠 주업은 전당포 장사이고 부업은 돼지 기르는 거지. 난 왜 원이와 달이가 살이 찐 것 같지?”

사실 차설아의 말은 조금도 과장되지 않았다. 영상 속의 원이와 달이는 확실히 전보다 살이 많이 쪄있었다. 분명 예전에 잘생긴 도련님과 예쁜 공주님이었는데 지금은 마치 동글동글한 공처럼 귀엽기 그지없었다.

“네가 나한테 뭐라 할 자격이 있어?”

그러자 차성철은 정색하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넌 부업이 가정부야? 벌써 얼마나 지났는데 왜 아직도 성진 그 녀석을 돌보고 있어? 네 아이도 버리고 그 녀석을 돌보는 이유가 뭐야? 그 녀석이 네가 사람을 죽이는 것을 봤어, 아니면 네 목숨을 구해줬어? 대체 왜 그렇게까지 성진한테 매달리는 거야?”

남자는 사업을 버리고 성씨 가문 남자를 돌보기 위해 달려간 차설아에게 항상 불만이 많았지만 차설아가 워낙 애교를 잘 부리는 탓에 몇 마디 좋은 말로 달래기만 해도 너무 심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단지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이 더 화가 나 매우 불쾌할 뿐이다.

“진짜 미안해. 오빠가 나 대신 아이를 돌보고 천신 그룹을 돌보느라 고생하는 거 다 알아. 이쪽 일이 마무리되면 곧 돌아갈게. 오빠와 원이 달이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현장에서 노래 세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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