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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0화

국세청의 공식 입장과 페이스북의 강제 탈퇴는 불과 3시간 안에 일어난 일이었고 너무나도 신속하게 처리되어 유현진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고작 하루라는 시간 동안 페이스북이든 다른 SNS에서든 방이진의 기사가 여기저기 떠돌고 있었다.

그녀는 방이진이 드디어 바라던 대로 ‘뜨게' 되었고 ‘유명 인사'도 되었다. 다만 그녀는 법을 어긴 방식으로 유명 인사가 된 것이었다.

방이진의 탈세 소식이 드러나게 된 후 각종 추측성 찌라시가 돌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그녀가 촬영장에서 일부러 신인 배우의 기강을 잡으려고 한다든가, 사소한 이유로 트집을 잡으며 매니저의 월급을 깐다든가, 불륜녀가 되어 남의 가정을 파괴했다든가 등등 찌라시가 돌았다. 물론 그중 제일 사람들을 충격에 빠지게 한 소식은 그녀가 여러 명의 남자와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이었고 심지어 누군가는 그녀가 장기간 마약을 복용했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마약에 대한 소식은 아직 정확한 기사가 나지 않았기에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그녀의 야한 사진은 이미 인터넷에 퍼져있었고 그 사진의 수위는 웬만한 야동과 비슷한 정도의 수위였다.

“살의”의 제작진들도 얼른 방이진을 캐스팅에서 제외해 버렸다. 방이진의 연예계 생활을 그렇게 막을 내리게 된 것이었다.

곧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뉴스에선 거대 도박장 두 곳을 찾아내게 되었고 마약을 복용한 사람까지 체포했다고 했다. 게다가 도박장을 운영하던 사람은 한주시에서 아주 유명한 사업가로 알려진 도석문이었다.

그리고 이내 또 도석문이 사람을 죽였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도석문은 20년 전 탄광을 운영하고 있었고 탄광이 무너지자 그는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수색하러 온 구조대원들에게 거짓으로 탄광에 묻힌 인원수를 알렸고 그렇게 시간을 지체하여 7명의 직원은 그대로 생매장당하게 된 것이었다.

유가족들은 담당자가 누구인지 찾아낼 수가 없었고 피해보상도 받을 수 없었으며 아무리 소송을 걸어도 소용이 없었다.

도석문이 체포된 후 어째서인지 그 사건은 다시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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