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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5화

강한서는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고 그녀가 퍼붓는 뽀뽀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유현진이 손을 뻗어 그의 옷을 벗기려 하자 그제야 그는 손을 움직여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는 바로 그녀와 거리를 두었고 촉촉해진 그녀의 눈망울을 지그시 보면서 나직하게 말했다.

“정말로 나랑 자고 싶어?”

유현진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내가 누구야?”

유현진은 몽롱해진 정신으로 나직하게 말했다.

“강한서.”

말을 마친 그녀는 바로 강한서의 입술에 다시 키스를 하려 했다.

강한서는 고개를 피하며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그 말,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 절대 하지 마. 알았어?”

유현진의 이성은 이미 가출한 상태였고 그녀는 강한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분별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강한서의 말에 대답하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윽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급하게 말했다.

“알았어.”

강한서는 바로 기뻐했다. 그는 그녀의 손을 확 끌어당겼다. 그는 시선을 내리깔고 그녀의 손끝에 입을 맞추었다.

유현진의 손끝이 살짝 떨려왔다. 찌릿찌릿한 느낌이 그녀의 손끝에서부터 가슴으로 전해졌고 그녀의 가슴이 쿵쾅쿵쾅 요동쳤다.

강한서는 천천히 그녀의 손끝부터 손목까지 입을 맞추었다. 그녀의 손이 갑자기 그의 가슴에 닿았다.

이윽고 강한서가 입술을 달싹이며 유혹적인 말을 했다.

“벗겨줘.”

유현진은 고분고분 움직였다. 그녀의 얼굴은 붉게 물들어 있었고 시선을 떨구고 천천히 그의 셔츠 단추를 풀었다.

긴장감 때문인지 아니면 최음제 때문인지 기껏해야 5개밖에 안 되는 단추를 한참이나 풀었다.

“아주 잘했어.”

강한서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칭찬했다.

그저 단추만 풀었을 뿐인데 그의 칭찬을 받게 되자 그녀는 마치 엄청난 일을 한 것처럼 느껴져 얼굴이 더욱 붉어지고 말았다.

강한서는 다시 고개를 들었고 그의 입술은 그녀의 눈썹, 콧등, 입술, 그리고 쇄골로 내려갔다...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흘러나오는 이상한 소리에 유현진은 입을 황급히 막았다.

강한서는 그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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