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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개자식, 감히 나한테 화를 내?’

송민준은 전화를 끊은 후 인사팀에 곧바로 연락을 넣으며 잔뜩 굳어진 얼굴로 말했다.

“당장 서영 씨를 회사에서 내쫓으세요! 다시는 이 바닥에서 그 여자의 이름이 제 귀에 들리지 않도록 조치하세요!”

그는 두 마디로 통화를 종료하였다.

서영이 이튿날 회사로 출근하자 인사팀의 팀장이 직접 그녀에게 연락해 이직 절차를 밟으라고 했다.

서영은 자신이 잘못 들은 게 아닌지 귀를 의심했다.

“장 팀장님, 그게 무슨 소리세요?”

“얼른 인사팀으로 가서 이직 절차를 밟으라고요. 당신은 해고라고요.”

서영의 안색이 하얗게 질렸다.

“회사가 무슨 이유로 절 해고하는 거죠? 전 회사를 위해 배우를 3명이나 캐스팅했어요. 전 심지어 회사에서 제일 핫한 배우를 케어하고 있는데 왜 저를 해고하려는 거죠?”

장 팀장이 담담한 어투로 말했다.

“이건 송 대표님이 결정하신 겁니다. 저와 당신은 모두 송 대표님의 결정을 거스를 순 없어요.”

장 팀장은 서영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생각했다.

‘고작 이런 매니저를 대표님께서 직접 해고한다고?’

서영은 이를 꽉 물고 말했다.

“전 이미 회사와 3년 계약을 했어요. 정당한 이유 없이는 이렇게 해고하실 순 없습니다!”

그녀는 이직만 벌써 세 번째였다. 만약 브랜드 뉴 엔터테인먼트에서도 자기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이렇게 해고당한다면 그녀는 더 이상 대형 기획사에 취직하지 못할 것이다. 그랬기에 그녀는 순순히 이직할 수 없었다.

장 팀장은 웃음을 보이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회사 처음 다녀봐요? 대표님이 당신을 해고하려는데 이유가 있으시겠죠. 아니면 알아서 소송을 거시던가요. 회사는 언제든지 이길 준비가 되어있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조용히 이직 신청하는 걸 추천해 드리죠. 일을 크게 벌여봤자 당신에게도 좋을 거 없잖아요.”

대형 기획사에 입사하지 못하면 작은 기획사에 취직하면 그만이었다. 송 대표와 마주치지만 않는다면 먹고 살 정도는 벌 수 있었다.

장 팀장은 이어서 말했다.

“절차 신청할 거면 얼른 하세요. 인사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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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mana0162
송가람 저거는 기껏 12층 창문 드나들면서 목숨 구해놨다니 사사건건 발목 집는 빌런이네.. 하긴 현진이 송씨네 친딸인데 양칩할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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