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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한편, 한성 그룹.

강한서는 휴대폰에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유현진의 모습을 아주 다정한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

한성우가 그에게 카톡을 보내왔다.

“봐, 밀당도 꽤 괜찮은 방법이지? 형수님 표정 좀 봐봐. 네가 없으니까 상실감도 느끼고 있잖아.”

그랬다, 이 방법은 한성우가 알려준 방법이었다.

강한서는 원래 직접 그녀를 태워주려고 했었다. 하지만 한성우는 그에게 자꾸 들이대지만 말고 밀당을 해보라고 말했었다.

그래서 그는 직접 데려다주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다.

결국 유현진의 상실한 모습을 보게 되었으니 그는 밀당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강한서는 문서를 한성우에게 전송했다.

한성우는 그 문서를 열어보았고 안에 내용은 고신구에 관한 프로젝트 기획안이었다.

‘젠장, 내가 그렇게 해달라고 할 땐 안 해주더니 유현진 씨의 표정 하나로 바로 해주냐? 이 우정보다 사랑인 놈!’

“얼른 이거 풀어!”

차미주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나 화장실 갈 거야.”

한성우는 휴대폰을 한쪽으로 던지더니 웃으며 말했다.

“그냥 이러고 화장실 가. 뭐 어때, 우린 다 같은 친구가 아닌가?”

차미주가 그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얼른 풀어. 안 그러면 널 고자로 만들어 버릴 거야!”

한성우는 가볍게 혀를 차면서 말했다.

“쯧, 정말 거친 여자네.”

그는 이내 서랍을 뒤지며 키를 찾기 시작했다.

2분 뒤.

차미주가 그에게 물었다.

“찾았어?”

“아마 선물 상자에 있는 것 같아.”

한성우는 다시 선물 상자가 있는 쪽으로 달려가 뒤져보기 시작했다.

5분 뒤.

차미주가 살짝 조급해진 목소리로 물었다.

“아직도 못 찾았어?”

한성우는 머리를 마구 흩트리며 말했다.

“혹시 안방에 있는 건가?”

10분 뒤.

인내심이 폭발한 차미주가 입을 열었다.

“그래서 키는 도대체 어디에다 둔 건데?”

한성우는 난처한 얼굴로 답했다.

“까먹었어.”

한성우는 그녀를 끌고 이곳저곳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30분 뒤.

차미주는 너무 참고 있던 나머지 얼굴마저 벌겋게 되어버렸다.

“이 개자식아! 너 일부러 그런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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