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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민경하가 알겠다며 자리를 비켰다.

유현진은 고개를 돌려 강한서를 쳐다보았다.

‘이 자식이 신발도 안 벗었네. 나중에 훈이 오면 어디서 자라고.’

그녀는 강한서에게 다가가 그의 신발을 벗겨주었다. 그러고는 그의 다리를 안아 그의 몸을 안으로 밀었다.

힘을 쓰는 순간 발목이 접질렸다. 그녀는 강한서의 몸 위로 넘어졌다.

턱이 강한서의 벨트에 찍혔고, 그 고통에 유현진이 이를 악물었다.

유현진은 침대를 짚으며 몸을 일으키려는데, 갑자기 아래쪽에서 무언가가 느껴졌다. 강한서의 몸 어느 한 곳이 고개를 들려고 했다.

멈칫하던 그녀의 얼굴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녀는 옆에 놓인 베개를 들어 강한서의 머리를 내려쳤다.

“죽어!”

그녀는 잔뜩 굳어진 얼굴을 하고 차에서 내렸다.

강한서: ...

민경하가 밀크티를 사서 돌아왔을 때, 강한서는 좌절한 얼굴을 하고 침대에 걸터앉아 있었고 유현진을 보이지 않았다.

“대표님, 사모님은요?”

민경하가 물었다.

강한서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대답했다.

“갔어요.”

어디로 갔냐고 물으려던 민경하는 강한서의 표정을 확인하고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미임을 깨닫고 입을 다물었다.

잠시 후, 강한서가 민경하에게 물었다.

“대체 어떻게 알아챈 걸까요?”

민경하: ...

그는 차에 없었으니 알 리가 만무했다.

3일 후, K가 유현진에게 연락했다.

7년 전 교통사고에 대한 조사에 진전이 없었다.

그 당시 한주 유씨 가문의 운전기사는 최근에 갑자기 치매를 진단받았다. 그에게서는 잠시 아무런 정보도 캐낼 수가 없었다.

치매에 걸렸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설사 그에게서 어떤 정보를 알아낸다고 하더라고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되기는 어려웠다.

그리고 그가 쫓고 있던 또 다른 단서인 그 당시 유현진이 타고 있던 차량과 충동했던 택시는 더 이상한 부분이 많았다.

운전기사는 물론, 그 당시 함께 사고를 당했던 승객도 찾을 수가 없었다.

아무런 정보도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수상했다.

K는 누가 개입해 그들의 정보를 없애버렸다고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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