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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9화

이삿짐을 차에 싣고 송민준은 두 사람을 태우고 이삿짐센터의 트럭과 함께 클라우드 아파트로 향했다.

한주시의 최고급 아파트답게 클라우드 아파트는 환경이 아름다운 것은 물론 분수대의 수질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어 예전의 아파트들과는 다르게 맑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었다.

건물 간격 또한 넓어서 1층이라고 할지라도 햇빛을 보지 못할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층마다 오픈 테라스가 있어 여름에는 친구들과 함께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도 있었다.

유현진은 송민준이 말한 집이 조금 구석진 곳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를 들면 1층이나 도로와 가까이에 있는 위치 말이다. 하지만 송민준이 임대한 집은 클라우드 아파트의 센터에 위치한 집이었다.

클라우드 아파트는 총 15층이었는데 그녀의 집은 9층에 위치했다.

창문은 통유리창으로 되어있었고 커튼을 젖히면 아파트 단지 중앙에 있는 분수대의 모형이 한눈에 들어와 전망이 좋았다.

제일 대박인 건 이 집은 90평이나 된다는 것이다.

흥분한 차미주가 이방 저방을 뛰어다니며 구경했다. 하지만 유현진은 조금 망설여졌다.

“민준 오빠, 이런 집은 월세가 얼마예요?”

송민준이 웃으며 대답했다.

“이미 일 년 치 월세를 다 지불했어요. 이제 와 물어도 어쩔 수 없어요. 현진 씨는 그저 편안하게 마음먹고 어떻게 돈을 벌어야 내가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지 그 생각만 해요. 그리고 전 이 집이 별로 큰 것 같지 않아요. 바빠지기 시작하면 브랜드의 협찬품인 옷이나 액세사리들을 진열해야 할 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드레스룸은 좀 작은 것 같아요.”

유현진: ...

송민준과 유현진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노크 소리가 들렸다.

송민준이 문을 열고 방을 나서며 말했다.

“기다려요.”

30대에 가까운 남자 한 명과 평범하게 생긴 남자가 따라 들어왔다.

그는 평범한 옷차림에 외모 또한 별것 없었다. 하지만 그의 눈빛만큼은 날카롭기 그지없었다. 그의 눈동자가 얼굴 전체 이미지를 변화시켰다.

“현진 씨, 이리 와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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