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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화

유현진은 조금 충격에 휩싸였다.

숙소를 마련해 준 것으로 이미 충분했는데 매니저 역시 엘리트로 보내줬다.

‘민준 오빠가 나한테 너무 잘해주는 거 아냐?’

좀... 지나치게 잘해주는 것 같았다.

유현진이 데굴 머리를 굴렸다. 그녀에겐 아무리 생각해도 송민준이 탐낼만한 것이 없었다.

송민준의 모습은 그녀를 마음에 둔 사람 같지도 않았다.

그럼 설마... 송민준이 유현진에게 여배우가 될 자질이 있는 것 같아 그녀를 전적으로 밀어주려는 걸까?

유현진이 자조적으로 생각했다.

‘됐어. 이미 계약서에 사인도 했고 이사도 했으니 하나씩 해결하자.’

이때 유현진의 휴대전화가 울렸고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확인하니 강한서 그 미친놈이 그녀에 계좌이체를 한 것이었다.

그녀는 힐끗 그가 보낸 문자를 확인했다.

「너가 걔한테 안기기까지 했잖아. 난 그때 화도 내지 않았어.」

처음에는 큰 변화없던 유현진은 문자를 읽고 입술을 움찔거렸다.

‘또 옛 일을 들먹이다니!’

「너도 그냥 아주 조금만 화내면 안 돼?」

그녀는 문자 내용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이를 악물고 2000만 원을 입금했다.

「아니!」

강한서가 이내 2000만 원을 다시 입급했다.

「언제까지 화 낼꺼야?」

유현진이 대답을 하지 않자 강한서가 또 2억을 보내왔다.

「훈이 곧 수능이야. 아까 전화 와서 시험 장소까지 데려다주면 안 되냐고 해서 알겠다고 했어. 넌 올 거야?」

유현진: ...

이훈이 아직 그녀에게는 연락도 하지 않았는데 강한서와는 만나기까지 했다고?

'어떻게 강한서랑 연락하고 있었던 거지?'

그녀는 강한서가 자신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는 생각에 답장을 하지 않았고 이훈에게 연락을 넣었다.

다른 한편 구암동 고아원에선 민경하가 이훈을 도와 짐을 풀고 있었다.

“이것뿐이예요?”

민경하가 물었다.

이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머릿속에 다 있어요.”

민경하가 웃으며 말했다.

“타세요.”

힐끗 쳐다본 민경하가 핸들을 돌리며 말했다.

“사실대로 얘기해요.”

이훈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전화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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