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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7화

“네.”

그들이 떠난 후 주위를 둘러보던 송민준은 옷 정리를 하고 있는 차미주를 발견하고는 걸음을 옮겼다.

“미주 씨.”

차미주가 순간 깜짝 놀랐다.

“송... 송 대표님.”

송민준이 부드럽게 웃으며 물었다.

“부가티 베이론 타볼래요?”

차미주의 눈빛이 반짝였다. 그녀는 전혀 내숭없이 대답했다.

“네!”

“그럼 현진 씨도 불러요. 집에 데려다 줄게요.”

차미주는 얼른 휴대폰을 들어 유현진에게 전화했다.

십분 후, 세 사람은 코닉세그 앞에 서있었다.

차미주가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부가티 베이론이라면서요?”

송민준이 진지한 태도로 말했다.

“부가티는 2인승이라서요. 그걸 타면 미주 씨를 태울 수 없어요.”

차미주: ...

‘이 자식이, 독설단에 새로운 멤버 한 명 더 늘었네!”

‘촌스럽다는 걸 참 참신하게도 비꼬네!’

유현진은 오히려 이 일을 빨리 받아들였다. 그녀는 단지 차를 얻어타고 싶었을 뿐이었으니까.

시동을 걸자마자 차미주의 휴대폰이 울렸다.

‘개자식’이라고 뜨자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바로 끊어버릴 생각이었지만 아까 구해주었던 것을 떠올리고는 입을 삐죽이며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도둑아, 유현진 씨 너랑 같이 있어?”

차미주 휴대폰의 음량이 너무 컸던 탓에 차에 있는 두 사람도 통화내용을 전부 들었다.

유현진이 그녀에게 검지를 내밀며 흔들어보였다. 차미주가 씩 웃으며 이내 유현진의 뜻을 알아차렸다.

“아니!”

잠시 조용하던 한성우가 다시 말을 걸었다.

“나 현장에서 보석을 하나 주웠는데 유현진 씨 목걸이에서 떨어진 게 아닌가 봐줘.”

차미주가 고개를 돌려 보았다. 유현진이 그녀를 막으려는데 이미 그녀가 입을 열었다.

“안 떨어뜨렸어.”

유현진: ...

송민준: ...

유현진의 표정을 확인한 차미주가 그제야 알아차리고는 욕설을 퍼부었다.

“너 이 개자식, 날 떠봐?!”

한성우가 가볍게 웃음을 터뜨렸다.

“난 그저 물어본 것 뿐이야.”

차미주가 씩씩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한성우를 향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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