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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유현진은 강한서와 싸웠어도 그들에게는 예의를 지켰다. 아까 같은 모습은 처음이었다.

한성우는 안 좋은 예감이 들었다.

주강운이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이 상황에 사라져. 만약 현진 씨가 이미 결정한 일이라면 우리가 아무리 한서 대신해서 좋은 말 해도 오히려 역효과야."

한성우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맞아. 이 자식 빨리 와야 할 텐데.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못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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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인 전날 밤, 유상수는 그제야 하현주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것도 동기들이 단체톡방에서 물어서 알게 되었다.

유상수와 하현주는 대학 동기라 겹치는 친구들이 많았다.

유현진은 인스타그램에 부고 소식을 올렸으며 몇 사람의 공유로 하현주의 동기들도 보게 되었다.

"상수야, 현주 소식은 왜 전하지 않았어. 이렇게 큰일을 다른 동기한테서 전해 들었잖아. 너 이러면 우리 서운하다."

여자 동기들은 하현주 편을 들었다.

"오히려 잘 갔네. 멀쩡한 정신으로 어떻게 참겠어."

"아무리 그래도 부부 사인데 너무 다급한 거 아니야? 왜 이렇게 급하게 장례를 치르는 거야. 게다가 그렇게 작은 장례식장에서. 역시 새 사람을 들이니 옛사람은 훌훌 털어버리는거지."

유상수의 사생아 사건이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으니 동기들도 자연히 다 알게 되었다.

비록 두 사람의 공동한 동기지만 하현주는 워낙 성격이 좋아 인간관계도 좋고 인정이 있고 의리도 있다 보니 동기들과 더 관계가 좋았다. 설사 가정에서는 완벽한 와이프, 완벽한 엄마가 아닐지라도 말이다.

동기들이 어려움이 생겨 도움을 청하면 하현주는 능력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도왔다.

예를 들면 누군가의 보험 실적을 위해, 혹은 누군가의 아버지의 병원 비용 등…...

쇼핑몰에서의 그녀의 수단은 많은 사람의 원망을 샀지만 반면 그녀는 많은 동기에게 도움도 주었다.

그녀의 사망 소식에 동기들은 진심으로 애도를 표했으며 유상수에 대한 불만과 조롱도 함께 표현했다.

학생 시절, 많은 남자 동기가 그녀를 짝사랑했다. 과에서 유명한 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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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박선영
왜한서는아직도연락이안돼나요?그리고여전히바람피우고있구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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