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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문제가 생기면 직원에게 덮어씌우고 해고하는 일은 기업들의 일관 된 방식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면접 영상을 공개하는 건 구직자들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게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었으며

새로운 룰이 비록 구직자들에게는 유리한 점이 많다 하지만 면접 과정에서 학력 때문에 무시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많았다.

아무튼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다. 아무리 성의 있는 사과문도 모니터 뒤에 숨은 사람들은 흠집을 내려고 애썼다.

보통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자기 정보를 하나도 공개하지 않거나 어린 학생들, 혹은 한성 그룹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어쨌든 이 사과문은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점심 무렵, 그린 테크에서도 새로운 직원 채용 규칙을 공개했다. 그 내용은 한성 그룹과 정확히 일치했다.

오후 한 시, 운해 그룹에서도 똑같은 룰을 공개했다.

그제야 여론의 흐름은 역전되기 시작했다.

그린 테크는 신씨 가문의 기업으로서 인터넷 산업의 선두 주자이고 운해 그룹은 송씨 가문의 고급 제조업 기업이다.

두 회사는 한성 그룹과 마찬가지로 채용 문턱이 아주 높았다. 그런데 새로운 규정을 발표한 데서 충분히 두 기업의 한성의 강연 사고에 대한 태도를 보아낼 수 있다.

이러한 규칙은 수많은 구직자의 지지를 받았다.

웨스턴가든.

송민준은 자기가 한발 늦었다는 것이 불쾌해졌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나한테만 빚지게 만들려고 했는데 한발 늦었네. 신씨네 그 또라이는 왜 먼저 나서고 난리야?"

박해서가 말했다.

"그린 테크는 신학의 사망으로 신우가 관리한다고 해요."

송민준은 한참 생각하고 말했다.

"너무 닮았어."

유현진은 강한서에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여론이 잠잠해지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그녀는 그나마 마음의 평온을 찾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강운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주강운도 여론이 바뀌는 걸 확인하고 유현진에게 강한서의 컨디션을 물었다.

유현진은 입술을 오므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답했다.

"나도 잘 몰라요. 내 전화 안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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