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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0화

유현아는 당황한 기색으로 머리를 돌려 스크린을 쳐다봤다. 스크린의 내용을 확인하자 그녀의 안색은 사색이 되였다.

PPT에서 보여준건 인간의 윤리를 벗어난 내용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들은 확실하게도 그녀한테 일어났던 일이라 변명할 여지도 없었다.

그녀가 그토록 오랫동안 쌓아왔던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건 일도 아니였다, 유현아의 팬들은 그녀의 거짓말을 용서할수가 없었다.

상아탑과도 같은 T대학교에서 공부하고있는 학생들은 감정쪽에선 비교적 직접적이였기에 서로 함께 유현아에게 T대학교에서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

물을 뿌리는 사람, 과일을 던지는 사람, 심지어는 신발을 던지는 사람도 있었다. 게다가 그 신발은 아주 정확히 유현아의 얼굴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그녀의 코에선 피가 줄줄 흘러나왔다.

학교의 지도자들은 선생님과 스태프들에게 얼른 상황을 통제하라 지시했고 한성 그룹의 스태프들은 재빨리 관중들의 표적이 된 유현아를 백스테이지로 데려갔다.

강현우는 재빨리 경찰 전화를 걸었다, 이건 그가 준비했던 프로젝트라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피할수가 없었기 때문이였다.

다행히 빠른 조치하에 현장의 스크린화면은 1~2분만에 꺼졌지만 무대아래의 학생들은 여전히 들끓었다. 강연장을 떠나는걸 거부했으며 그 정도는 점점 더 심해졌다.

유현진은 옆에서 이 광경은 차가운 태도로 바라봤다.

강한서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쳐다봤다.

유현진은 태연하게 그에게 눈길을 보냈다.

"한서야."

주강운은 어느새에 무대에 올라갔는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 먼저 현진씨를 데리고 내 차를 타고 돌아가, 지금 학생들이 너무 흥분한거 같아, 지금 차를 막는 사람도 있어. 조금만 더 늦으면 여기서 벗어나기 힘들꺼야."

강한서는 입술을 만지며 생각에 잠겼다, 시간이 꽤 흐른뒤에야 입을 열었다.

"민경하, 너 먼저 강운이랑 와이프 데리고 돌아가."

민경하는 빠르게 대답했다.

"그럼 제가 이따가 다른 차를 몰고 대표님을 데리러 오겠습니다."

강한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주머니의 썬글라스를 유현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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