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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유현아의 눈빛이 순간 바뀌었다.

그녀는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유현진의 발목을 붙잡고 같이 떨어질 생각이었다!

강한서와 주주들이 대치하고 있을 때, 유현아가 갑자기 큰 소리로 말했다.

"회장님, 주주 여러분, 오늘 이 일 누가 한 짓인지 저는 알고 있어요. 누가 한성 그룹의 이미지에 먹칠했는지 알고 있다고요."

강한서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그는 민경하를 향해 말했다.

"민 실장님, 데리고 나가세요."

유현아는 함께 망할 각오가 돼 있었다. 그는 끌려나가면서도 계속해서 소리쳤다.

"유현진이 한 짓이에요. 오늘 유현진도 현장에 있었고, 그 동영상 유현진이 튼 거예요."

이 말에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표정을 지었다.

민경하가 유현아를 회의실 입구까지 데리고 갔을 때 강단해가 입을 열었다.

"민 실장, 잠깐만. 이 사건의 경과를 들어봐야할 것 같네. 다들 진실에 대해 알 권리가 있으니까."

기회다 싶었던 유현아는 바로 민경하에게서 벗어나 앞으로 달려갔다.

"유현진은 오래전부터 강 대표님과 이혼하고자 했어요. 그는 강 대표님이 여배우와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원한을 품고 있었죠. 저의 출생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있었고, 그걸 이용하여 한성 그룹의 명예를 훼손시켜 강 대표님이 책임을 피하지 못하도록 한 거예요. 이건 분명 강 대표님에 대한 복수예요."

강한서의 안색은 갈수록 어두워졌다. 유현아의 말이 끝나자 강한서는 화난 어투로 소리쳤다.

"허튼 소리!"

"강 대표님 그렇게 속단할 일이 아니죠. CCTV를 확인하면 사실의 진위 여부가 밝혀질 거 아니에요."

"만약 진짜 강 대표님 사모님이 한 거라면?"

사람들의 시선이 갑자기 정인월에게로 몰렸다.

"회장님께서 결단을 내려 주세요."

정인월이 고개를 들고 말했다.

"만약 강씨 집안 사람이 한 일이라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테니, 다들 걱정하지 마시게."

강한서가 입술을 깨물더니 주먹을 꽉 쥐었다.

학교로 CCTV는 이미 가지러 갔으니, 지금쯤 복제하고 있을 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발송해오겠지.

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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