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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홍보팀 팀장은 강한서의 표정을 살피지 못하고 계속해서 말했다.

"이 일이 터지고 나서 많은 네티즌들이 강 대표님 사모님에 대해 동정을 표하고 있어요. 만약 유현아 씨를 강 대표님 사모님이 사정하여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면, 모든 초점이 강 대표님 사모님의 가족으로 돌려질 거예요. 강 대표님 사모님이 감쪽같이 속았다든가, 유씨 가족 모녀가 늑대를 집에 들였다든가와 같은 기사가 뜨면서 대중의 시선이 자연스레 옮겨지겠죠."

유현아의 얼굴이 한층 더 창백해졌다.

이건 자신을 불구덩이 속으로 밀어넣겠다는 뜻이다!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강한서 쪽으로 몰렸다.

이러한 사태를 가장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대중의 시선을 옮기는 것이었다.

이 사건이 만약 다른 시점에 터졌더라면, 그나마 해결하기 쉬웠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한성 그룹의 홍보팀도 허수아비가 아니기 때문에 사태를 이내 수습했을 수도 있었다.

다들 유현아의 이미지에는 관심이 없었다. 다만 유현아로 인해 회사의 이미지가 타격 받는 건 용납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하필 오늘같은 날에 일이 터진 것이 문제였다. 그렇게 많은 언론 카메라 앞에서, 아예 인터넷에서 생방송으로 나갔다.

사건은 바이러스처럼 빠른 속도로 확산됐고, 인기 검색어를 지운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홍보팀 팀장이 제안한 방법이 모질긴 하지만 지금으로는서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현아의 이미지가 망가지긴 했지만, 정작 대중들은 유현아가 거짓말한 것보다는 유상수가 자신의 아내를 속이고, 유현아를 자신의 아내더러 키우게 했다는 사실에 더 큰 분노를 느꼈다.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유현진과 하현주였다. 만약 유현아가 유현진이 강한서에게 부탁하여 회사에 채용된 거라면 사람들은 유현진 모녀를 더 크게 동정할 것이다. 그러면 대중의 관심은 자연스레 유씨 가족으로 이전해, 이 사건에서 한성 그룹을 차츰 까먹을 것이다.

그때 가서 한성 그룹이 애매모호한 성명까지 발표하면 이 사건에서 손쉽게 빠질 수 있을 것이다.

회의에 참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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