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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6화

송민준은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아줌마랑 아는 사이고. 지금까지 계속 연락을 해왔던 가능성은 없을까?”

한현진이 고개를 흔들었다.

“엄마가 사고 난 뒤로 핸드폰은 계속 제가 가지고 있었는데 만약 평소에 연락을 주고받았던 사이였다면 제가 모를 리가 없죠.”

한현진은 어딘가 불안한지 머리를 잡아 뜯었다.

“그때 아이를 바꿔치기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아닐까 의심되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거랑 전혀 다르잖아요. 그때 그 일이 발생했을 때 국내에 있지도 않았는데 이 사실에 대해 알고 있을 리도 없고...”

송민준은 두 집안의 아이가 바꿔치기 당한 사건을 계속 조사하고 있었다. 전에는 M 국으로 가면서 사고를 당할뻔하기도 했다. 한현진이 너무 급하게 이 사건을 밝혀내려다 보니 너무 예민하지 않았나 싶다.

송민준은 한현진이 이 방면으로 생각하고 있을 줄 몰랐다. 그때 이 사실을 알고있는 사람 중에 죽거나 실종된 사람이 많았다. M 국에 갔을 때 간호사가 언급했던 남자 빼고는 수술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정보는 전부 다 가지고 있었다.

‘설마 이 사람이 바로 은혜 씨가 언급했던 사람인가? 그런데 시간이 안 맞잖아. 가정형편도 좋고 이들과 아무런 연관 없는 외국인이 이런 일을 할 이유도 없잖아.’

한현진과 송민준은 아무 말 없이 심각한 표정으로 있었다.

이때 옆에서 듣고 있던 강한서가 입을 열었다.

“일단 급히 결론부터 내리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어차피 한주시에 있는데 사람을 붙이면 되죠. 만약 정말 그 사건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우리보다도 더 조급할 거예요.”

강한서의 말에 한현진과 송민준은 깨닫는 것이 많았다. 도일준이 한주시에 온 것도 이미 30년 전의 일이었다. 한주시에 온 시간과 한주시를 떠난 시간이 정확한 것 빼곤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 사건과 연관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는 진범의 움직임을 보면 되었다.

송민준이 말했다.

“사람을 붙여 감시하도록 할게. 무슨 소식 있으면 바로 알려줄게.”

이 화제가 끝나고, 송민준이 갑자기 물었다.

“혼인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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