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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4 화

"어젯밤 일, 나 기억 안 나. 그러니까 너도 잊어."

유나는 어느새 옷을 다 입고는 가방을 들고 방을 나섰다.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이 상황에서 임재민과는 1초라도 얼굴을 맞대고 싶지 않았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유나는 황찬성을 옆에 두고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는 사람처럼 혼자 넋 놓기 일쑤였다.

황찬성은 병원에 온 다음부터 유나한테 모진 말만 늘어놨지만, 진심은 아니었다.

'오늘은 유나가 좀 이상한데, 무슨 일 있나?'

황찬성은 그런 유나가 신경이 쓰이는지 몰래 그녀의 얼굴을 힐끔힐끔 쳐다봤다. 걱정이 되었지만 차마 물어볼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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