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0370 화

그의 입술이 서정원의 입술에 닿아버렸다.

두 입술이 서로 맞닿자 최성운은 저도 모르게 숨을 참아버렸다.

그녀의 입술은 아주 부드러웠고 달달하기까지 했다. 비록 고열에 입술이 뜨겁기는 했지만, 여전히 그의 기억 속에 간직하고 있던 그 익숙한 입술이었다.

너무나도 익숙했고, 너무나도 황홀해 최성운의 심장이 저도 모르게 쿵쾅쿵쾅 소리를 내며 뛰기 시작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이렇게 평생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고 싶었다. 줄곧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지금 그녀는 아주 아픈 상태였기 때문이다.

서정원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