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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화

홍시가 몇 명의 수상한 인물들이 진성에 들어와 롱주 객잔에 투숙했다고 전해왔다.

그들이 수상하다고 여긴 이유는 몸에서 느껴지는 강한 살기 때문이었다. 이는 일반적인 무림의 사람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탐지자들은 피에 굶주린 듯한 기운에 매우 민감해 그들이 진성에 들어오자마자 교대로 추적을 시작했다.

그들은 롱주 객잔에 투숙한 후, 밖으로 나오지 않아 보고를 올리자 시만자는 곧바로 송석석을 찾아갔다.

이야기를 들은 송석석은 미간을 찌푸렸다.

“진성은 상국의 가장 번화하고 번영하는 곳이라, 많은 상인들이 오가고 무림의 사람들도 자주 들어오곤 하지. 하지만 일반적인 무림의 사람들과 다르다니... 살기가 너무 강한 사람들이라면, 그들이 누구인지 파악해야 해.”

시만자는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홍시는 그들이 황제를 암살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어.”

잠시 생각에 잠기던 송석석은 고개를 저었다.

“황제를 암살하려거든 반드시 황제가 궁 밖으로 나왔을 때를 노려야 해. 궁으로 들어가 암살을 시도하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짓이지. 그리고 몇 명밖에 되지 않는다면, 궁에 내통자가 있지 않은 한 궁에서 암살을 시도할 수 없을 것이야.”

시만자는 제안하듯 물었다.

“필명에게 금군을 조사하도록 하는 건 어때?”

하지만 송석석은 급히 손을 내저었다.

“아니, 그럴 필요는 없어.”

그녀는 창밖의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을 바라보았다.

여름이 되면 비가 잦아진다.

그러나 진성은 북쪽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이 되면 비가 많이 내린다.

그녀는 서경의 신태자에 관한 일을 떠올렸다.

“홍시가 그들이 상국 사람이거나, 서경 사람처럼 보인다고 말한 적은 없어?”

“진성에 무사히 들어온 것을 보면, 상국 사람인게 틀림없지.”

“꼭 그렇지만은 않아. 그들이 상국에서 오래 활동했다면, 입경 허가서를 얻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야.”

“그렇다면 그들이 서경 사람일 수도 있다는 말이느냐?”

시만자가 물었다.

“그럴 가능성도 있고, 연왕이 보낸 사람일 가능성도 있어. 허나 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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