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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8화

시만자는 송석석을 바라보았다.

“그... 이방을 노린 것이 아니라면, 혹시 북명왕부를 노리는 걸까?”

송석석은 고개를 저었다.

“잘 모르겠어.”

지금으로선 단지 살기가 가득한 사람들 몇 명이 진성에 들어왔다는 정보뿐이다.

“몽동이에게 북명왕부의 방어를 강화하도록 해야겠어. 내일은 서우를 서원에 보내면 그들이 진성을 떠날 때까지 몽동이에게 외부를 지키게 해야겠어.”

상황이 불확실할 때는 항상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남편인 사여묵과 염 선생도 왕부를 비운 상태라 송석석은 더욱 신중을 할 필요가 있었다.

그날 몽동이는 즉시 방어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천자 밑에 있는 부병 500명은 황제를 조금 두렵게 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는 매우 유용했기에 지금처럼 방어를 준비하는 일도 아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세 시간마다 교대 근무를 설 수 있었고 인원도 충분했다.

진성에는 야간 통금이 없었기에 몽둥이가 밤에 직접 방어를 책임졌다.

달이 없는 밤은 도적질을 하기 좋은 때였기 때문이고 대낮에 몇 명이서 왕부를 침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다음 날 아침, 마차가 준비되었고 송석석과 시만자는 서우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섰다.

서원에 처음으로 가는 서우는 입으로는 긴장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얼굴은 잔뜩 경직되었다.

단정하게 머리를 빗고 파란색 옷을 입은 그는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서동은 국공부 진복이 추천 한 인물로, 그의 이름은 진소설이었다. 그해 작은 설에 태어나 소설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 그는 서우와 동갑이었고 함께 서원을 다니게 되었다.

진도균은 붓과 먹이 든 가방을 메고 있었다.

서우는 아직 걸음걸이가 어색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시선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거지로 살았던 세월은 그를 매우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시만자는 흐린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비가 올 것 같으니 서두르자. 늦으면 서원 앞이 마차로 가득찰 거야.”

마차 옆에 서서 주변을 살펴보던 송석석은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녀는 치마를 들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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