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96화

송석석은 혜 태비가 자신을 초대 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있다. 언제 부터 초청이 시작 되었는 지도 모른다.

그런 그녀가 사형을 보고 물었다.

“언제 진성에 오신 겁니까? 우연은 아니겠지요?”

심청화가 웃었다.

“온 지 꽤 됐어. 진성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생각을 비우고 있었어, 오자마자 네 조잘 거리는 목소리는 듣기 싫었거든.”

“네? 진성에 오고서 바로 저를 찾지 않으셨다니요? 너무 하십니다!”

“잘못하면 울겠네, 울겠어.”

심청화는 자리에 앉아 천천히 차를 들이켰다, 차를 반쯤 마시고 고개를 들자 송석석의 눈시울이 붉어진 걸 발견했다.

그가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네 이야기를 아무것도 안 하니까 내가 이렇게 찾아 온 것이 아니더냐. 잘 지내는 지, 못 지내는 지 정도는 알아야 우리도 마음이 편하지.”

“사형, 저는 괜찮습니다.”

송석석은 그의 옆에 앉아 전부터 그랬듯이 애교를 부렸다. 하지만 더한 애교는 하지 못했다.

“서우를 되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곧 북명왕과 혼인을 치룹니다. 제게 아주 잘해 주십니다.”

“그 자가 어떻게 감히 너를 천대 하겠나.”

대사형은 역시 품위가 달랐다.

“그 자는 매년에 딱 한달 정도만 가서 수련을 하기 때문에 사숙이 쉽게 들어 오게 하지 않았지. 아마 본 적이 없을 거야.”

“저는 몰랐습니다. 역시 대화가 잘 통해야 하나 봅니다.”

송석석이 눈웃음을 지었다. 사실 그녀는 사여묵을 떠올리면 저절로 웃음이 났다.

“왜? 이제서야 사형인 척 행동하려는 것이냐. 경고 하지만 사숙은 이 후배를 제일 중요시하게 보고 있어. 괴롭히면 큰일 나, 그리고 만종문에서 제일 강한 사람이 바로 그 자야. 너는 선천적인 재능이 있지만 게으르고, 상대방은 선천적인 재능과 함께 성실하기도 하지. 해마다 딱 한달만 단련한다고 해도 네보다 훨씬 잘해.”

송석석은 오히려 더 기분이 좋았다.

“그 사람이 강하다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질투보다는 영광 스럽기 까지 합니다.”

“낯짝 두꺼운 건 변함이 없네.”

심청화가 그녀를 한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